중국 "한미, 38선 넘어 침략 시 즉시 군사 개입"

2017. 4. 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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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타격한다면 중국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사설을 실었습니다. 다만 한미가 북한을 전면 공격한다면 군사 개입을 피할 수 없다는 조금 다른 뉘앙스의 말을 남겼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어제자 사설입니다.

미국이 외과수술식으로 북한 핵시설만 골라서 파괴하려 한다면 외교적 수단으로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외교적으로는 반대하겠지만, 사실상 미국의 핵시설 파괴 자체는 군사적으로 막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반면, 미국의 전면전 가능성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과거처럼 38선을 넘어 북한을 전면 공격하고 정권을 바꾸려 하면, 중국도 즉각 군사개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지난 1961년 한 나라가 침략을 받으면 다른 나라가 의무적으로 군사 지원을 하도록 조약을 체결한 사실을 강조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일종의 '줄타기'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핵 관련) 문제를 악화시키면 중국인들 무슨 방법이 있겠느냐 라는 것을 한편으로는 북한한테 흘리는 거예요."

이번 중국의 입장은 북핵을 용납할 수도 없고, 미국의 군사개입도 원하지 않는 처지가 고스란히 녹아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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