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그리핀 시즌 아웃' 클리퍼스, 부상 악재에 또 다시 울다

서호민 2017. 4. 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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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에 또 다시 부상의 암운이 드리워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블레이크 그리핀(28, 208cm)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올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클리퍼스는 유타에 111-106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어냈지만, 그리핀의 부상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지난 2016 플레이오프에서도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과 그리핀이 각각 부상으로 아웃되며 일찍이 1라운드에서 짐을 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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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LA 클리퍼스에 또 다시 부상의 암운이 드리워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블레이크 그리핀(28, 208cm)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올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엄지발가락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결국 그는 2쿼터 도중 경기장 밖을 빠져 나갔다. 

당초 X-레이 촬영 결과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밀 검사를 받아 본 결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클리퍼스는 유타에 111-106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어냈지만, 그리핀의 부상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클리퍼스에게 드리운 부상 악재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6 플레이오프에서도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과 그리핀이 각각 부상으로 아웃되며 일찍이 1라운드에서 짐을 싸야 했다. 지난 시즌 그리핀은 부상과 폭행사건에 휘말리는 등 정규리그 단 35경기 출전에 그치며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에 앞서 그리핀은 명예회복을 위해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훈련에 열중했다. 또 3점슛 장착을 선언하며 변화를 도모했다.

클리퍼스 또한 시즌 초반 강력한 수비 조직력과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개막 후 14승 2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핀의 부상으로 인해 또 다시 우승의 꿈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그리핀을 대체할만한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마리스 스페이츠는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느린 스피드로 인해 수비에서 약점이 두드러지는 선수다. 폴 피어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력외에 가깝다. 브랜든 배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단 1분도 소화하지 못했다. 

또 한 가지 폴에게 가중되는 부담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차전에서는 그리핀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폴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클리퍼스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빡빡한 일정과 치열한 일전이 벌어질 것을 감안한다면 폴도 결국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말 것이다. 

클리퍼스는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을 끝으로 대거 FA가 된다. 그리핀과 폴, J.J 레딕 등이 모두 자유계약자 대상이 된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올 시즌이 클리퍼스가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시기에 그리핀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닥 리버스 감독의 속만 타들어 갈 것이다.  

#사진_손대범 기자
  2017-04-23   서호민(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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