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 이수경의 러브라인에 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이은미·연출 신용휘) 46회에서 조 비서(조선묵)는 이현우(김재원)에게 “유일하게 대표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은 한정은(이수경) 양 아니냐”며 한성준(이태환)의 일로 고민이 많은 이현우를 한정은과 만나게 했다.

약속 장소에서 조 비서를 기다리던 한정은은 “조 비서님은 안 오고 왜 현우 씨가 왔냐”고 물었고, 이현우는 “조 비서님이 꾸민 일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벚꽃 길을 걸었고, 그러던 중 이현우가 동생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한정은은 “제가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하겠다. 어렸을 때 정화(오윤아) 언니랑 머리채 붙들고 싸우고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할머니가 돈을 주면서 핫도그를 사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돈 받고 아무일 없다는 듯 핫도그를 사먹으러 갔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웃으며 “여자들은 그러냐”고 했고, 한정은은 “아니다. 가족들은 그런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훈(이승준)오빠랑 성식(황동주) 오빠도 어릴 때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 그런데도 딱지 사러 간다니까 성식이 오빠가 바로 형을 쫓아가더라”고 과거 일화를 전했다. 이현우는 또 “철들이 없었군요”라고 반응했고, 한정은은 “아니다. 가족이라 그런 거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정은은 이현우에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현우 씨가 가봐라. 동생하고 싸우는 일은 언제나 있는 일이다. 그거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다. 핫도그 사먹으러 갈 때처럼 그렇게 동생한테 가봐라”고 조언했다.

그는 “골든 스트리트 같은 큰 기업을 주무르는 사람이 나 같은 커피숍 주인한테 와서 우물쭈물하는 거 창피하지 않냐. 당신은 여전히 남들이 쉽게 하는 일에 서툴다. 그게 안쓰러웠지만 그게 당신의 매력이기도 했다”고 마음을 털어놓으며 “이제 됐으면 가라. 저도 얼른 가서 가게 정리해야한다. 저 가게 4월 말까지만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정은을 바라보던 이현우는 “가게 그냥 정은 씨가 계속하면 안 되냐”고 말했고, 한정은은 “됐다. 싫다. 우리 끝났다”며 앞서 걸었다. 그때 이현우는 “그래야 내가 계속 가지 않겠냐”고 이야기해 한정은을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