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총기강도 용의자 "직업은 농부, 가족행사 갔다 붙잡혀"

박준 2017. 4. 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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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총기강도 용의자 김모(43)씨는 농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55시간 만인 22일 오후 6시47분께 충북 단양군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총을 들고 침입해 돈을 뺏어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한 김씨는 검거 당시 가족 행사(형제 모임)에 참석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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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임 참석했다 붙잡혀
총기 구입 묵묵부답

【경산=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 총기강도 용의자 김모(43)씨는 농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씨는 가족 행사에 참석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55시간 만인 22일 오후 6시47분께 충북 단양군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총을 들고 침입해 돈을 뺏어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총을 소지한 채 농협에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농협에서 3.2㎞ 떨어진 곳에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김씨 본인 소유 1t 트럭)를 발견, 운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김씨는 사건 발생 후 "한국말이 서툴렀다"는 농협 직원의 진술에 따라 외국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김씨는 범행 당시 농협 직원들에게 "(돈을)담아"와 "핸드폰" "(금고)안에" 등 간단한 단어를 어눌하게 사용했다.

사건 발생 지역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일하는 공단 근처라는 점, 범행 후 자전거를 이용했다는 점 등도 용의자가 외국인일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김씨는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내국인이고, 직업은 농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씨는 검거 당시 가족 행사(형제 모임)에 참석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혼자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총기와 의류는 버렸다고 진술했다. 총을 구입한 경로 등에 관해서는 입을 열고 있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농부로 확인됐다"며 "현재 무슨 농사를 짓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총기 구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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