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권총강도 자전거가 '제 발목 잡았다'..검거 결정적 단서

2017. 4. 22. 2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농협 권총 강도 사건 용의자 검거에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자전거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지난 20일 사건 발생 이후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산경찰서는 현장 주변 CCTV와 차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확보에 주력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전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 부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통신수사에 들어갔지만, 주말이어서 통신회사 협조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150m 달아난 뒤 행방묘연 상황..경찰, CCTV 잡힌 자전거 실은 화물차 추적
(경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북 단양에서 붙잡힌 농협 권총 강도 용의자 김모(43)씨가 22일 오후 경북 경산시 계양동 경산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17.4.22 psykims@yna.co.kr

자전거로 150m 달아난 뒤 행방묘연 상황…경찰, CCTV 잡힌 자전거 실은 화물차 추적

(경산=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농협 권총 강도 사건 용의자 검거에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자전거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지난 20일 사건 발생 이후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산경찰서는 현장 주변 CCTV와 차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확보에 주력했다.

용의자가 넥워머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아 신원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지문이나 특별한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제보, 수색, CCTV 분석이었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범인이 범행 뒤 도주에 자전거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가 범행 현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작은 하천(오목천) 쪽으로 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 뒤 행적을 찾지 못해 약 200명을 동원해 수색했다.

(경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북 단양에서 붙잡힌 농협 권총 강도 용의자 김모(43)씨가 22일 오후 경북 경산시 계양동 경산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17.4.22 psykims@yna.co.kr

경찰은 오목천 주변에서 버려진 자전거 몇 대를 발견했으나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무인비행기)까지 동원했으나 용의자나 그가 버리고 갔을 만한 물건을 찾지 못했다.

주변 탐문이나 제보도 결정적 단서가 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전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 부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통신수사에 들어갔지만, 주말이어서 통신회사 협조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끊임없이 분석하는 데 주력해 범행 장소 부근에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를 발견했다.

용의자 자전거를 찾는 것이 수색에 주목적이었던 만큼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용의자 자전거와 비슷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화물차 추적에 나서 22일 오후 6시 47분 충북 단양에 있는 한 숙박시설 주차장에서 용의자 김모(43)씨를 붙잡았다.

sds123@yna.co.kr

☞ 경산 농협 권총강도 40대 한국인 용의자 55시간 만에 검거
☞ 황현희, 샘 해밍턴 공개비난했다가 누리꾼에 부메랑
☞ 다빈치 '최후의 만찬',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으로 '수명 연장'
☞ 64경기 연속 출루…김태균, 호세 넘어 KBO리그 신기록 달성
☞ 팔' 옥중 단식투쟁 교도소 앞 이스라엘 극우단체 바비큐 파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