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안 가려 신체 훼손까지..꼼수 천태만상

2017. 4. 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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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병역 기피자들 때문에 병무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군대를 안 가려고 부리는 갖가지 꼼수, 최선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태경 / 서울 강서구]
"(입대를) 빼려고 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안 좋게 보거든요. 의무라는 것은 누구나 공평하게 짊어지고 갈 의무인데…"

[인터뷰: 이태관 / 대전 서구]
"군대가 많이 힘들고 사고도 많이 일어나는데 제대로 보상도 안 해주고 하니까… "

헌법에 명시된 국방의 의무는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당연히 이행해야할 사명이지만 잔꾀를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지방병무청 특별사법경찰 조사실에서 한 젊은 남성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능이 떨어져 입대가 어렵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제출했는데, 조사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대인 관계가 좋을 뿐만 아니라 SNS 활동도 활발한 데다 성적도 상위권인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강석준 /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병역판정 전담 의사한테 말한 것 다 거짓말인 것 맞죠? (네)"

작두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거나 온 몸에 문신을 하는가 하면 발바닥에 깔창을 붙여 키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오게끔 하는 등 병역 기피 사례도 다양합니다.

[최선 기자]
병역기피 범죄자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5년 전에는 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6배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박창명 / 병무청장]
"지능화하고 다양화하고 있는 병역면탈 범죄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과학적 수사체계를 확립해나가겠습니다."

병무청의 특별사복경찰관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병역 기피 적발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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