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온국민 협박할 사람..'돼지흥분제' 용서해달라"(종합)

2017. 4. 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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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2일 '참여정부의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사전문의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대응과 관련,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협박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북한의 의사를 미리 확인했다는 송 전 장관의 폭로에 문 후보 측이 형사고발 검토를 밝힌 데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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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소폭탄 자금 대겠다는 게 文..거짓말하면 대통령돼도 쫓겨난다"
'박지원 평양대사'는 고려연방제 한다는 것..安당선돼도 친북좌파 정권"

(서울·청주=연합뉴스) 강건택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2일 '참여정부의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사전문의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대응과 관련,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협박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 유세에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그걸 폭로했다고 '그냥 안 둔다'고 했다. 걸핏하면 협박을 일 삼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북한의 의사를 미리 확인했다는 송 전 장관의 폭로에 문 후보 측이 형사고발 검토를 밝힌 데 대한 비판이다.

홍 후보는 이번 의혹에 대해 문 후보가 거짓 해명을 내놓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지도자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고, 대통령이 돼도 쫓겨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노무현 전 대통령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한 답변 ▲ 유엔 결의안 북한 사전문의 의혹에 관한 답변 ▲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에게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관한 답변 등을 문 후보의 '3대 거짓말'로 꼽았다.

이어 "문 후보는 당선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간다고 한다. 또 돈을 퍼주러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전 충청북도 청주시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수소폭탄 만드는 자금도 대겠다는 게 문재인 정권"이라며 대북·안보관 문제를 제기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비서실장, 민정수석을 할 때 행적을 많이 알고 자료도 있지만 굳이 선거에 사용할 생각은 없다. 지금 드러난 것만으로도 이 분은 대통령이 돼선 안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초대 평양 대사를 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고려연방제를 한다는 이야기다. 연방제란 북한이 남한을 적화통일하는 방식"이라고 공격했다.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대통령 된다) 프레임으로 안 후보의 보수표를 되찾아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DJP연합'으로 당선된 뒤 햇볕정책을 편 사례를 들며 "지금 1번(문재인)이나 3번(안철수)이나 누가 되든 똑같이 친북좌파 정권이 탄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유세에서 '태극기 부대'를 따로 언급한 뒤 "한 줌도 안되는 좌파들이 조직적으로 득세해서 지난번 촛불사태를 만들어 대통령을 탄핵하고 감옥까지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치투쟁에서 우리 우파들이 진 것"이라며 보수우파 결속을 촉구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는 "유 후보를 지지하는 표를 분석해보니까 우리를 지지하는 표는 거의 없다. 유 후보가 사퇴하면 그 표는 전부 안 후보에게 간다"며 "유 후보는 그대로 두는 것이 우리 선거에 나쁘지 않다"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홍 후보는 과거 자서전에서 대학 시절 약물을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것처럼 고백한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45년 전의 잘못이고 이미 12년 전에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라면서 "이제 와서 공개된 자서전 내용을 재론하는 것을 보니 저에 대해서는 검증할 것이 없기는 없나 보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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