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희와 샘 해밍턴(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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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웃찾사’ 흑인 비하 논란이 SNS 설전으로 번졌다.
개그맨 황현희는 22일 자신의 SNS에 샘 해밍턴을 향한 글을 게재했다. 황현희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고,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란 것도 있었어. 그럼 그것도 흑인 비하인건가??”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이런 식으로 풀어가자면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펴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 거 먹이는 모습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내 아이엔겐 저렇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어서라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야..라고 해석될 수도 있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잖아.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해”라고 반박했다.
황현희의 글은 앞서 샘 해밍턴이 SNS를 통해 SBS ‘웃찾사’를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샘 해밍턴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안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꺼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웃찾사’ 속 흑인 분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자 SBS 측은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공식 사과했다.
황현희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