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객실 진입로 추가로 뚫어..미수습자 찾을 수 있을까

이후민 기자 2017. 4.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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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 작업 닷새째인 22일 오후 1시쯤 수색팀은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좌현(왼쪽)에 천공을 뚫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했다.

앞서 선체조사위원회와 현장수습본부, 코리아샐비지는 수색을 위해 4층 A데크 6곳(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과 3층 B데크 3곳(객실 1, 선미 2) 등 진출입구를 통해 수색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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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등 작업 모습 직접 참관
22일 오후 전남 목포시 호남동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코리아샐비지 직원들이 세월호 좌현에서 새로운 출입구를 확보하기 위해 천공작업을 하고 있다. 2017.4.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 작업 닷새째인 22일 오후 1시쯤 수색팀은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좌현(왼쪽)에 천공을 뚫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했다.

앞서 선체조사위원회와 현장수습본부, 코리아샐비지는 수색을 위해 4층 A데크 6곳(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과 3층 B데크 3곳(객실 1, 선미 2) 등 진출입구를 통해 수색할 계획을 밝혔다. 현장수습본부 측은 이날 천공 작업은 이와 같은 기존 계획에 따른 것으로, 새로 추가된 천공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선체 중간쯤에 천공을 내 확보했던 진출입로를 기존 크기인 가로 1.2m, 세로 1.5m에서 가로 넓이를 약 두배 가량 넓히는 작업도 동시에 이뤄졌다.

22일 오후 전남 목포시 호남동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4.16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세월호 우현으로 올라가 코리아샐비지 직원들과 도면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등 3명은 이날 작업 모습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안전 장비를 갖추고 선체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누워 있는 세월호의 윗쪽인 선체 우현(오른쪽) 방향에 올라간 이들은 약 30여분간 위에서 배 아래 모습을 현장 관계자의 안내로 확인했다.

이를 아래서 지켜보던 미수습자 조은화양 아버지 조남성씨는 "어제 미수습자 가족들이 올라가서 직접 보겠다고 제안했다"며 "보고 나서 (다녀온 가족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수색방법 변경 등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코리아샐비지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선내에서 주로 작업이 이뤄지는 A데크 좌현쪽 구간들은 대부분 위에서 떨어진 석고보드나 카펫 위에 펄이 뒤엉켜 삽으로 작업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또 내부의 비좁고 미로같은 구조나, 작은 진출입구 등으로 인해 크기가 큰 지장물은 쉽게 배 밖으로 꺼내기도 어려운 상태여서 천공 등 선체에 대한 추가적인 훼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선체조사위는 이에 대해 코리아샐비지 측이 전문가 검토를 거쳐 대안을 제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 거치된 세월호 오른편에서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나온 펄에서 유류품이나 뼈를 분류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지고 있었다.

전날 이 작업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4개와 섬유상물질 1개를 발견했으며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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