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홍준표와 단일화 하겠다..TV토론 통해 평가하자"

권혜정 기자 2017. 4. 22.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박 단체, 이른바 '태극기 집회' 측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조원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선거 유세에 대해 새누리당 측은 "선거법에 따른 조원진 후보의 공식 유세"라며 "일반 태극기 집회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극기 지지자 앞서 선거 유세..文·安 비난 공세
조원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 News1 강대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친박 단체, 이른바 '태극기 집회' 측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조원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후보는 22일 서울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후보 유세 연설을 통해 "홍준표 후보가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데, 단일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TV 토론을 통해 북한에 누가 더 잘 대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조 후보는 이날 유세를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문 후보의 '북한 주적' 발언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정권 전 우리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주적이었다"며 "그러나 이 주적이라는 단어를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없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적이 누군지 말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에서의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으로, 국민의당을 국민의당이라 하지 못하는 안 후보가 가엾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사면을 운운하는 안 후보는 너무나 건방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도 '배신의 당'이라 주장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조 후보는 그러면서 "안철수, 문재인 후보를 찍으면 우리 손녀 손자들에게 북핵을 넘겨주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북한의 핵을 완전히 드러낼 수 있는 사람, 북한의 김정은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과 이를 무너뜨리고 민중 민주주의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전쟁"이라며 "새누리당은 태극기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을 하는 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 유세에 대해 새누리당 측은 "선거법에 따른 조원진 후보의 공식 유세"라며 "일반 태극기 집회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선거 유세는 그동안의 태극기 집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진행됐다. 상당수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손에 들고 '조원진'을 연호했다.

한편 같은 시간 태극기 집회 정치활동에 반대하는 이들이 별도로 조직한 '국가비상대책 국민위원회'도 서울 강남구 SM타운 앞에서 1차 국가비상대책 국민대회를 열었다.

지난주말까지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저항본부) 집회에 참여하던 이들은 태극기 집회가 새누리당을 창당하며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비정부단체로서의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 별도 조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와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jung9079@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