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부겸 동지 미안하고 짠해.. 지역감정 성 허물어진다"

이은지 입력 2017. 4. 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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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경북지역에서 받은 일부 시민들의 냉대를 두고 김부겸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자신의 SNS에 "참 힘들다. 주로 시장을 돌아다니며 유세하고 있는데 유세차도 못 대게 한다. 장사하는 데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한다"며 "때로는 다가와 '여가 어데라꼬 문재인이를 떠드노'라고 욕하시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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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부겸 동지 미안하고 짠해.. 지역감정 성 허물어진다"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경북지역에서 받은 일부 시민들의 냉대를 두고 김부겸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자신의 SNS에 "참 힘들다. 주로 시장을 돌아다니며 유세하고 있는데 유세차도 못 대게 한다. 장사하는 데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한다"며 "때로는 다가와 '여가 어데라꼬 문재인이를 떠드노'라고 욕하시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부겸 의원은 이어 "힘내겠다. 문 후보가 대구에 와서 '대구 대통령, 광주 대통령 하지 않겠다'고 그랬는데, 그분들이 내는 화와 퍼붓는 욕, 왠지 마음이 안 간다는 거리감을 다 떠안아 대한민국 전체와 국민 모두를 보듬는 대통령 시대를 열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SNS에 22일 "동지가 올린 페이스북 글이 아프다. '참 힘듭니다'는 첫 마디에 같은 길을 걷는 동지로서 너무 미안하고 짠하다"며 "김부겸 동지가 쌓아온 아픔을 딛고 일어서겠다. 꼭 지역통합·국민통합·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이 평생을 걸어온 길이고 노무현이 벽을 깨기 위해 부딪쳐 온 길로, 이제 두 분을 대신해 김부겸 동지가 그 길을 걷고 있다"는 문재인 후보는 "지역감정의 견고한 성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동지의 눈물, 욕먹고 손가락질받아 헐어버린 마음의 상처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 "항상 함께하겠다. 김부겸이 문재인의 동지가 아니라 문재인이 김부겸의 동지"라고 덧붙였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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