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의자도 뺏다" 2차 스탠딩토론..'文 청문회'도 방지

입력 2017. 4.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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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장' 비판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대통령후보 TV토론회를 예정대로 스탠딩토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3일 열리는 TV토론회는 '원고없는' 스탠딩토론으로 진행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미 스탠딩토론을 하겠다고 공지한 만큼 토론 방식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고 제 자리에 서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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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체력장’ 비판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대통령후보 TV토론회를 예정대로 스탠딩토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후보들이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보조의자’도 없앴다. 다만 특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질문이 쏠리지 않도록 사회자의 재량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3일 열리는 TV토론회는 ‘원고없는’ 스탠딩토론으로 진행된다. 대선후보들은 1차 스탠딩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필기구와 메모지만 들고 토론회에 참여한다. 행동 반경도 제약해 제 자리에 가만히 서서 토론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미 스탠딩토론을 하겠다고 공지한 만큼 토론 방식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고 제 자리에 서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토론회는 시작을 알리는 ‘국민 인터뷰’ 영상을 1분간 소개한 뒤 기조연설 없이 곧바로 공통질문과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토론 주제는 두 가지로 제한하고 ‘시간총량제’ 방식으로 91분간 진행된다. 후보자 당 총 18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부여되는 셈이다. 선관위는 “A3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와 도표, 그림 등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PC 등은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선관위는 1차 스탠딩토론에서 지적받은 ‘특정 후보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자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열린 첫번째 스탠딩토론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8개의 질문이 쏟아지는 등 일방적으로 진행됐는데도 사회자가 제지하지 않아 ‘문재인 청문회’라는 비판을 받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특정 후보자에게 질문이 집중되면 사회자가 어느 정도 개입할 수 있도록 여지를 마련했다”면서 “사회자에게 재량권을 줘 후보자의 시간이 얼마 남았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질문이 집중되지 않도록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스탠딩토론은 23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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