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투맨’ 박해진, 제대로 물 만났다 [첫방기획②] |
| 2017. 04.22(토) 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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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맨투맨’ 박해진이 고스트 요원 김설우로 변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제대로 물오른 연기력과 비주얼로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21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극본 김원석·연출 이창민)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스파이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변화무쌍한 박해진의 모습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했던 그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그는 “여러 작품을 했지만 자유롭게 카메라 앞에서 놀아봤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멋있는 모습도, 재미있는 모습도 나오니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의 부진을 ‘맨투맨’으로 깨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데뷔 11년차에 접어든 박해진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물 만난 고기처럼 이날 방송 내내 제대로 헤엄친 그는 주인공인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을 맡아 1시간 동안 날아다니며 그 자신감을 연기로 입증해 보였다. 박해진은 이날 방송 거의 모든 신에 등장했음에도 한 순간의 지루함도 남기지 않고 힘 있게 극을 끌어갔다. 그는 초반 부다페스트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부터 두 번째 작전을 위해 여운광(박성웅)에게 접근하기까지 여러 위장술을 보여주며 다양한 매력을 과시했다.
부다페스트 작전에서 그는 군인으로, 가운을 입은 의사로, 또 죄수복을 입기도 하면서 외적으로 수많은 변신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가뿐하게 고난이도 액션을 소화해내고, 차갑고 비장한 표정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등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외적인 비주얼부터 섬세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김설우에 녹아들었다. 인물들과의 ‘케미’도 남달랐다. 이날 박해진은 조력자 이동현 역의 정만식과 임무를 수행할 때와는 대비되는 익살스러운 ‘코믹 케미’를 보여줬다. 또 여운광의 주위를 맴돌다 마주친 그의 매니저 차도하(김민정)와는 첫 만남부터 “예뻐서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부드러운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임무를 위해 마피아 보스의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짧게 스쳐지나가는 장면, 장면이었지만 달콤한 로맨스물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를 담아 긴장 넘치는 첩보물이 되기도, 볼거리 화려한 액션물이 되기도 하는 ‘맨투맨’은 귀엽고 익살스러운 코믹함이 더해진 것은 물론, 티격태격 로맨스까지 예고했다. 박해진은 능숙하게 캐릭터의 분위기를 바꾸며 이 많은 장르를 소화했다. 천의 얼굴 고스트 요원이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박해진의 연기로 납득시킨 셈이다. 그간 ‘치즈인더트랩’ ‘나쁜 녀석들’ ‘별에서 온 그대’ 등에서 인상 깊은 캐릭터를 보여준 박해진이 이번 김설우를 통해서도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화려한 스케일과 다양한 볼거리, 그만큼 변화무쌍한 박해진의 모습과 열연으로 ‘맨투맨’이 사전제작 드라마의 부진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JTBC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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