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첫방①] 휘몰아친 코믹 액션, 이럴 줄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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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맨투맨’이 액션으로 시작해 코믹으로 끝났다. 휘몰아치는 스토리는 덤.

21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이 첫방송 됐다.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다.

‘맨투맨’의 첫 시작은 화려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맨투맨’. 로케 촬영분은 초반 ‘맨투맨’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영화 같은 비주얼에 박해진의 액션까지 곁들여져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박해진은 움직이는 화보 같은 비주얼로 안방극장 여심을 저격했다.

코미디의 물꼬를 튼 인물은 박성웅. 히어로 코믹스의 동양인 슈퍼 악당 다크데스로 변신했다. 첫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만 해도 웃음기라고는 전무했지만 그가 사투리를 쓰며 초능력을 발휘할 때부터 분위기가 180도 반전됐다. 뉴스 인터뷰 중 뒷배경으로 등장한 ‘마법서유기’ 출연 스틸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본격적인 코믹 액션의 향연이 펼쳐졌다. 박해진이 액션, 박성웅이 코믹을 책임졌다. 두 명품 배우는 각각의 장르에 최적화된 연기로 드라마를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 특히 그동안 강렬 연기들을 선보였던 박성웅의 코믹 변신은 ‘맨투맨’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물론 첫 회다 보니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자칫 일부 캐릭터를 흘려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등장인물, 각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 불가결했던 전사(前事), 물꼬를 튼 여러 스토리들로 산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코믹의 경우 보는 이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이날 방송된 1회는 김설우(박해진)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담당이라고 밝히며 막을 내렸다. 판이 짜인 만큼 2회에서는 이들을 둘러싼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 16부작까지 내달릴 베이스를 다져놓은 ‘맨투맨’이 1회의 아쉬운 점들을 뒤로 하고 향후 어떠한 재미들을 안길지 주목된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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