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어야 표 준다"..후보들의 배터지는 '먹방 유세'

이대건 입력 2017. 4. 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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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묵과 순대, 김밥….

이번 대선에도 어김없이 이른바 '먹방' 선거 운동이 한창입니다.

소탈하고 건강하다는 이미지로 표를 공략하려는 유세 방식인데 역효과도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먹고, 또 먹고, 선거철 단골 메뉴는 누가 뭐래도 역시 시장 어묵입니다.

뜨거운 어묵을 한입 크게 베어 물면서, 최대한 맛깔스럽게 먹어줘야 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어묵) 맛있네요. (부산 어묵이에요!) 아! (어묵은 부산 어묵이 맛있습니다.)]

선거 운동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 먹을 수 있는데, 절대 배부르거나 질린다는 티를 내지 않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후보 : 네, 이렇게 3개 먹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 치즈 어묵? (안에 치즈가 들어 있어요.) 아 그래요?]

어묵과 함께 순대, 떡볶이, 김밥도 이른바 '먹방' 유세의 대표 메뉴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후보 : 맛있네, 맛있어. (만 원치 주세요. 사장님!)]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음 맛있어요. 자 하나씩 자 하나씩!]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시장을 찾아 분식을 즐기는 이유는 바로 서민 이미지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유권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기회입니다.

게다가 맛있게 먹기까지 하면 건강하다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허은아 /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 자기와 비슷한 자기와 같은 음식을 먹는 분들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많은 대선 후보들이 햄버거를 먹는다거나 우리가 흔히 아는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역효과도 있습니다.

후보의 실제 모습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 호감도 순식간에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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