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사람이.." 누가 언제 어디서 당할지 모른다

조은지 2017. 4. 2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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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이른바 '묻지 마 범죄'가 기승입니다.

누구나, 언제든 당할 수 있어 불안한데요.

거리의 무법자들,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목요일, 봄날 등굣길을 공포로 물들인 '묻지 마 난동' 현장입니다.

양손에 흉기를 들고 위협적인 몸짓을 하는 남성.

술에 잔뜩 취한 이 남성은 생면부지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고등학교 학생 : 무섭죠. 이제 등교하는 게 걱정되기도 하고…. 저희 등굣길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요.]

지난주 대낮 도심에서는 남성이 마주 오던 여성에게 무자비하게 주먹질을 했습니다.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각했던 폭행, 하지만 둘은 그날 건널목에서 처음 본 사이입니다.

[김 모 씨 / 폭행 피해자 : 저는 그분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처음 본 사람이에요.]

길거리에서 돌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거나, 느닷없이 다가와 발길질을 퍼붓기도 합니다.

술에 취했거나 기분이 나빠서, 혹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서 등등 이유는 가지각색.

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더 충격적입니다.

[권일용 /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 계획적이고 대상이 선정되기보다는 사소한 자극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형의 범죄입니다. 감정을 교류하는 부분에 대해서 학계와 실무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잡을 수 없는 '거리의 무법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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