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모 마저 등 돌린 홍준표 ‘돼지발정제’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 마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게 등을 돌렸다.

21일 박사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홍준표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을 비난하는 글들이 연이어 게재됐다.

박사모 회원들은 “횃불도 모자라서 이젠 돼지발정제냐 갈수록 가관” “홍준표 사퇴촉구 타오른다” “창피하다 홍준표. 즉각 사퇴하라” “입에 올리기도 기가차다. 우파 망신시키지 말고 내려와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2005년 발간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 ‘돼지흥분제 이야기’에서 대학시절 돼지발정제를 사용해 한 여학생에게 성폭력 범죄를 모의한 것으로 추측되는 내용을 적었다.

‘돼지흥분제 이야기’에는 “우리는 흥분제를 구해온 하숙집 동료로부터 그 흥분제는 돼지 수컷에만 해당되는 것이지 암퇘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을 나중에 듣게 되었다. 장난삼아 듣지도 않는 흥분제를 구해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술에 취해 쓰러진 것을 흥분제 작용으로 쓰러진 것으로 오해를 한 것”이라며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내가 관여한 것이 아니다”라며 “글의 문맥상 재미를 위해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