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하인드 뉴스] '나 돌아가고 싶다'..홍준표 과거 논란

김혜미 입력 2017.04.21. 22:13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앵커]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정치부 김혜미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번째 키워드는 < 나 돌아가고 싶다 > 입니다.

홍준표 후보의 오래된 자서전 제목인데요. 12년전에 나온 책인데,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읽어보시면, 홍 후보가 대학시절 약물을 구해주며 친구의 성범죄를 도왔다고 이해할만한 내용입니다.

논란이 일자, 홍 후보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책 보면 내가 한, 관여된 것처럼 이야기 해가지고 후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내가 그거 관여한 것은 아닙니다.]

[앵커]

책에 후회하는 장면이 나오나보죠?

[기자]

홍 후보는 글 마지막 문장을 "이게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로 맺습니다.

당시 이 책의 광고카피가 '로맨티스트이고 싶은 이 남자의 고해성사'였거든요. 잘못을 쭉 써놓고, 반성한다. 이런 컨셉인데, 지금 전혀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논평을 냈고,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은 "홍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정치권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비난이 굉장히 많았죠.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내 집이 팔렸다 > 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박 전 대통령이 살던 삼성동 자택을 67억 5000만원에 팔았습니다.

[앵커]

집 한 채가 67억이면 실감이 안 가는데, 집값이 오른건가요?

[기자]

네, 많이 올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후보자 시절 재산 등록을 한 걸 보면 집값이 19억4000만원인데, 지난해엔 27억 1000만원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재산등록 때는 실거래가가 아니라, 공시지가 기준으로 기록을 하는데요. 4년만에 40% 정도 올랐습니다.

주변 부동산에 전화해 시세를 알아보니 약간 싸게 팔린 게 맞다고 얘기했습니다. 올랐는데 비싸게 팔린 게 아니라 그쪽 땅값이 그정도로 많이 올랐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흔히 하는 얘기로 노른자땅에 집도 크다보니 비싸다는 건데, 집을 산 사람이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네요. 시중가보다 싸게 샀다고 하네요.

[기자]

통화를 해봤더니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부동산의 얘기를 들어보니 조금 더 싸게 샀다고 합니다.

삼성동이 집값이 비싼데요, 무엇보다 위치가 굉장히 좋습니다. 삼성동은 '현대차 통합사옥'이 들어오기로 예정돼 있고, 9호선이 추가로 뚫리면서 몇년간 땅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살던 집이라서라기보단 땅값이 올라서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 키워드 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나의 살던 고향은 > 입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얘기입니다. 두 분의 고향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앵커]

부산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부산이랑 가까운 곳인데요.

많이들 부산으로 알고 계신데, 실제 안철수 후보는 경남 밀양 출생인데 초등학교 부터는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거제에서 태어났는데,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부산으로 가서 계속 부산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두 후보 모두 "부산은 정치적 고향이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만큼 둘이 묘한 심리경쟁이 있을 수 밖에 없을텐데, 그래선지 가끔 이런 경쟁이 벌어집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3월 19일) : 부산이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진다, 맞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3월 28일) : 단디, 단디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

[앵커]

사투리를 유난히 강조하네요. 두 후보의 고향도 그렇지만, 경남고-부산고 라이벌 아닙니까?

[기자]

네, 문 후보가 경남고를, 안 후보가 부산고를 나왔는데요. 두 후보 뿐만 아니라 이 학교 출신 유명 정치인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경남고 출신이고요, 박희태·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그렇습니다.

부산고 출신으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그리고 지금 안철수 후보의 전략본부장 맡고 있는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이 부산고 출신입니다.

[앵커]

실제로 지역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겠네요.

[기자]

제가 취재 때문에 최근에 부산을 다녀왔는데요

경남고 쪽은 "대통령 한 번 더 내보자", 부산고 쪽은 "이번엔 한 번 대통령 내보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학생들도 만나봤는데, 각자 출신 후보들 얘기를 하면서 자부심이 엄청났습니다.

[앵커]

지금 두 후보 부산 지역 지지율은 어떻죠?

[기자]

오늘 나온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40%, 안철수 후보가 30%로 둘의 격차는 10%p였습니다.

오늘 안 후보가 부산을 찾았고요. 내일 문 후보가 또 부산을 찾을 예정이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걸로 보입니다.

[앵커]

네, 김혜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