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징후 파악 불가, 가공할 SLBM 위력은?

구경근 입력 2017. 4. 21. 21:30 수정 2017. 4. 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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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은 크기별로 로미오급, 상어, 연어급 등 잠수함정 70여 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SLBM은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고래급 잠수함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험발사에 들어간 북한의 SLBM 위협이 이젠 더 이상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지난 2015년 모의탄 수중 사출을 시작으로, 모두 5차례 SLBM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8월 500km를 날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져 사실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선중앙TV(2016년 8월)] "탄토탄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의 핵무력 고도화에서 커다란 군사적 진보를..."

미사일을 압력으로 밀어내는 '콜드런치', 냉발사 체계가 비약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를 주입하기 어렵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액체 연료 대신, 고체 연료 기술을 적용한 게 획기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고체 추진제는 제작상 품질제어 측면에서 어려운 기술입니다. 상당기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그 연구 개발을 해왔다..."

북한이 SLBM을 완성했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사전 징후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등 방공망은 대부분 탐지와 요격 범위가 120도로 북한 쪽 전방을 주시하고 있어, 동·서해를 비롯해, 남해와 같은 후방 공격에는 취약합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수중 수십 미터에서 발사하므로 발사시점도 특정하기 어려워 탐지와 격파에 제약이 큽니다."

우리 군은 개량형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추가 배치는 물론, 중거리 지대공 요격미사일 개발로 방공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사드가 배치되면 북한의 SLBM 공격도 막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구경근기자 (kplusk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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