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럽, '파리 테러' 강력 비난..佛 대선에 미칠 영향 '촉각'(종합)

입력 2017.04.21. 21:16

유럽 각국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에서 전날 저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경찰관 총격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비난했다.

테러에 있어 프랑스와 '동병상련'인 벨기에 정부의 샤를 미셸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리 샹젤리제에서 발생한 비겁하고 비열한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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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희생자와 함께 할것"..英 "대테러전에서 英·佛은 하나"
벨기에 "테러, 비겁하고 비열"..伊 "미묘한 시기에 공격당한 佛과 연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각국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에서 전날 저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경찰관 총격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번 테러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발생하자, 각국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일각에선 이번 테러로 EU 탈퇴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반사이익을 받아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주장이 힘을 얻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테러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메르켈 총리가 이번 테러의 희생자, 그리고 유족들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의사당 앞에서 차량돌진테러를 당한 영국 정부도 파리 테러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프랑스와 연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은 파리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규탄하고 "메이 총리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파리 경찰을 향한 공격에 경악했다. 희생자들과 가족들과 애도를 표한다"고 적은 뒤 "영국과 프랑스는 테러와의 싸움에서 하나"라며 연대를 표했다.

테러에 있어 프랑스와 '동병상련'인 벨기에 정부의 샤를 미셸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리 샹젤리제에서 발생한 비겁하고 비열한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디디에 레인더스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파리 샹젤리제의 잔학행위로 숨진 경찰관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내고, 부상한 경찰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도 테러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이번 공격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다가 파리 테러 소식을 접한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는 "대선을 사흘 앞둔 이런 미묘한 시점에 (큰일을 당한) 프랑스 정부와 국민에게 위로와 연대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파리 테러를 "비겁한 짓"이라고 규정하며 "어떤 형태의 테러도 민주 사회의 근본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고, 장려하려는 유럽 각국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파리에서 경찰을 상대로 일어난 끔찍한 공격에 슬픔과 충격을 표현한다"며 "희생자의 가족들과 프랑스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