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천억 원 찾아가세요"..스마트폰 휴면계좌 조회 시행

손승욱 기자 2017. 4. 21. 2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면계좌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늘(21일)부터 확대 시행되고 있습니다. 잠자고 있는 돈이 여전히 많아서 1조 4천억 원이나 되는데, 은행 창구는 물론이고 모바일로도 휴면계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이 모 씨는 지난 2월, 휴면계좌 조회 서비스를 통해 1,100만 원이 든 휴면계좌를 찾았습니다.

기러기 아빠 시절, 자녀 유학 때문에 만들었던 걸 6년간 잊고 지냈던 겁니다.

[이 모 씨/회사원 : 안 쓰던 계좌에다 돈을 넣어 놓다 보니까, 일상이 바빠서 쭉 지내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런(잊어버리고 지낸) 경우가….]

재작년 6월, 정부가 휴면 금융재산 대책을 내놓은 뒤 지금까지 642만 명이 1조 2천 450억 원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은행 뿐 아니라 보험사, 증권사의 휴면계좌엔 아직도 1조 4천억 원 가까이 남아있습니다.

[서예진/경기도 고양시 : (휴면계좌 조회 서비스를)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또 너무 바쁘다 보니까 그냥 뭐 찾아봐야지 하면서도 잊게 됐던 것 같아요.]

[이준호/금융감독원 선임국장 : 노인들 같은 경우는 인터넷 뱅킹이라든가 이런 조회 시스템에 취약하기 때문에 잘 몰라서 못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늘부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은행 휴면계좌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공인인증서가 없거나 인터넷 이용이 곤란한 고령층을 위해 모든 은행 창구에서도 휴면계좌 조회가 가능합니다.

금감원은 앞으로는 금융기관에 등록된 휴면계좌 주인의 현재 거주지를 찾아 알려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유경하)

손승욱 기자s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