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협 총기강도 "범행당일 결정적 목격자 있었다"

민경석 입력 2017.04.21. 21:10

경북 경산 자인농협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를 봤다는 제보가 속속 나타나면서 수사에 활기를 띄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사건이 발생하기 몇분 전 자인농협 하남지점 화장실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동남아계 남성이 넥워머와 등산복을 착용한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한 방송사로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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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민경석 이통원 기자 = 경북 경산 자인농협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를 봤다는 제보가 속속 나타나면서 수사에 활기를 띄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사건이 발생하기 몇분 전 자인농협 하남지점 화장실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동남아계 남성이 넥워머와 등산복을 착용한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한 방송사로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목격자 A씨는 "사건 발생 몇 분 전 농협 화장실에서 용의자와 같은 차림새를 한 동남아계 남성이 파란색 넥워머를 착용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B씨는 "이 지역 일대 S기업에 동남아 쪽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동네 주민들과 친화적이지 않고 밤이 되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지역을 배회하는 등 주민들 입장에선 문제다"라며 "이들 가운데 한 명과 비슷한 체격의 남성을 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시민들로부터 1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하지만 모두 유력한 용의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고 드론을 투입하는 등 수사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전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통신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가 범행 전 농협 옆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하나하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은행 직원들을 총으로 위협한 뒤 현금 1563만원을 챙겨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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