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이어트 음료, 뇌졸중·치매 위험 높인다"

이진희 입력 2017.04.21. 20:56 수정 2017.04.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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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탄산음료 중에도 다이어트용으로 일부러 골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게 뇌졸중이나 치매 발생률을 상당히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액상과당이나 설탕으로 단맛을 낸 탄산음료는 대개 열량이 높아 '건강의 적'으로 불린 지 오랩니다.

그래서 칼로리를 쏙 뺀 인공감미료를 쓴 다이어트 음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트레이시 스트리스키] "다이어트 음료의 맛이 더 좋아요. 그리고 열량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다이어트 음료를 마실 때 주의하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보스턴 의대 연구진이 성인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한 캔 이상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또는 치매 발생 빈도가 평균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매슈 페이스 박사/보스턴 의대] "다이어트 음료를 자주 마신 사람들이 10년 후에 뇌졸중과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1년 마이애미 밀러 대학도 뉴욕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역시 다이어트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61%나 높았습니다.

인공 감미료가 든 다이어트 음료를 많이 마시면 왜 뇌졸중과 치매 등의 위험이 커지는지 정확한 원인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음료수 제조업체들은 인공감미료의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다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진들은 이제 건강을 위해 일반 탄산음료 대신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라는 권고는 재고해봐야 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기자 (jhlee@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