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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밖' 격차 벌어진 文-安..보수 표심 변화 '주목'

정유미 기자 입력 2017.04.21. 20:35 수정 2017.04.21. 21: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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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강을 이루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유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갤럽 여론조사부터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심상정 4%, 유승민 3% 순입니다.

또 하나 동아일보 조사인데요, 문재인 40%, 안철수 30.1%, 홍준표 10.2%, 갤럽과 비슷합니다.

지난주만 해도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바짝 따라붙거나 일부에서는 역전을 한 조사 결과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주 들어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층으로 분류되는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가 눈에 띕니다.

대구 경북 지지도를 볼까요?

지난주 1위였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거의 반 토막이 났고 TK 출신의 홍준표 후보가 1위로 올라왔습니다. 안철수 지지가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에게 나눠진 양상입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와 60대 이상 지지도에서도 안철수 후보, 여전히 1위지만, 각각 11%p, 9%p 하락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실권은 박지원 대표가 잡을 거라는 이른바 박지원 상왕론,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국민의당 후보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를 공격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얘기인데, 그게 꽤 영향을 준 거로 보입니다.

추격자인 안 후보로선 호남과 보수 양쪽 표를 다 챙겨야 승산이 있는, 어찌 보면 딜레마에 빠진 상황일 수 있죠.

지지층 일부 이탈에는 부인 채용, 보좌관 갑질 논란을 둘러싼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TV 토론과 유세를 통해 중도 보수층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과 안정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안철수 후보의 과제로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yum4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