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PK 목장의 결투'..주말 유세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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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번 주말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나란히 이 지역 출신으로 이번 대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후보는 선거 운동 개시 후 첫 주말 유세 지역으로 고향을 선택하며 화끈한 유세 대결을 예고했다.
안 후보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의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 PK라고 보고 있다"며 "유세를 통해 지지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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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경준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번 주말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나란히 이 지역 출신으로 이번 대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후보는 선거 운동 개시 후 첫 주말 유세 지역으로 고향을 선택하며 화끈한 유세 대결을 예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PK 지역 지지율 40%, 안 후보는 30%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현재의 우위를 그대로 굳혀 대선일까지 끌고 가려는 문 후보와 최근의 지지율 하락세를 고향에서부터 뒤집으려는 안 후보 간의 각축전이 예고됐다.
문 후보는 토요일인 22일 울산과 창원, 부산에서 잇달아 유세를 펼친 다음 당일 저녁 상경한다.
문 후보는 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지난 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후 선거 유세를 위해 PK 지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이날 부산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직 도지사 신분이라 선거 운동 지원에 제약이 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지지 호소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는 문 후보보다 하루 이른 21일 경부선 KTX에 몸을 실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에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재확산에 나서기 위함이다.
안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문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PK를 남은 선거 기간 세를 불릴 수 있는 '전략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 후보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의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 PK라고 보고 있다"며 "유세를 통해 지지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과 부산을 잇달아 찾은 데 이어 22일에는 창원을 방문해 유세를 펼치고 김해 봉하마을도 들러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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