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김종인·홍석현 '중간지대' 두고 줄다리기

2017. 4.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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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이에서 21일 막바지 '중간지대' 인사 영입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책이나 노선 등으로 중도층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선이 18일 남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중도성향의 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양측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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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경쟁 막판변수..정운찬 이어 潘 이름도 흘러나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이에서 21일 막바지 '중간지대' 인사 영입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양강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도층의 표심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책이나 노선 등으로 중도층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선이 18일 남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중도성향의 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양측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최근까지 양측의 '러브콜'을 받았던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문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한 가운데 지금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인사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이다.

김 전 대표의 경우 최근 "문 후보를 도울 일은 절대로 없다"고 공언하면서 안 후보 측으로 행선지를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한 국민의당 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안 후보가 통합내각 얘기를 꺼내지 않았나. 김 전 대표 역시 통합정부를 주장해온 만큼 때가 무르익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 내에서는 안 후보가 '자강론'을 강조하는 시점에서 김 전 대표의 영입을 지지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홍 전 회장의 거취도 아직 안갯속이다.

홍 전 회장의 경우 지난 12일 문 후보와 독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 후보 측으로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여전히 결론은 내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SNS에는 이미 홍 전 회장이 문 후보를 돕기로 했으며, 정권교체 후 총리 등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출처 불명의 글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안 후보 측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홍 전 회장 역시 통합정부를 기치로 세력화를 시도한 적이 있어, 안 후보의 통합내각론에 호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과 만남을 가져왔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 역시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중간지대 인사 영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 후보 선대위 내부에서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문 후보가 반 전 총장과 통화를 했다"며 지지선언을 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역시 지난달 TV토론에서 "제가 집권한다면 반 전 총장을 외교특사로 모시겠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야권 관계자는 "중간지대 인사와 손을 잡을 경우 이들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통합형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선거 전날까지도 이들에 대한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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