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 이사가는 안골은 서울속 전원마을..주민들 "그래도 반갑다"

박정환 기자,김다혜 기자 2017. 4.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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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 새로 이사할 집은 서초동 내곡동 안골마을에 위치해있다.

21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이 거처할 내곡동 자택 인근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75·여)는 이사 소식에 신기한듯 자택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려던 내곡동 부지와는 불과 500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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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7년 머물던 삼성동 자택 떠나 내곡동으로
안골마을 주민들 "정신적으로 편하게 살았으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가기 위해 매입한 내곡동 주택 모습. 2008년 지어진 이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박 전 대통령측은 다음 주 말께 이곳으로 짐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2017.4.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김다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 새로 이사할 집은 서초동 내곡동 안골마을에 위치해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에 늘 조용하던 마을은 놀라움으로 화제꽃이 피었다.

21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이 거처할 내곡동 자택 인근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75·여)는 이사 소식에 신기한듯 자택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이 와도 싫은건 없지, 주민들한테 손해를 주겠나"라며 "원래 이 집이 헌집이었는데 전 집주인이 새로 지었다. 전 주인이 굉장히 멋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내곡동 자택은 외부 벽면이 베이지색으로 칠해져 있는 등 단독주택이 모여있는 마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사에 대해 대체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 A씨(67)는 "이제는 정치를 하러 오는 게 아니니까, 일단 이사를 오면 반가울 것 같다"며 "그래도 한때 국민들 지지를 받았던 분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이제는 자택 앞도 시끄럽게 할 사람 없을 것 같고, 박 전 대통령도 이 동네 와서 정신적으로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안골마을을 두고 '조용하고 평안한 마을'이라고 입을 모았다. 총 33가구 정도가 사는 이 마을은 젊은층보다 노년층이 많고 주민들 역시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안골마을 노인회장 김모씨(79)는 "33가구 중에 노인회 가입자가 27명이나 된다"며 "그분이 오시면 회원으로 받아드려야지. 65세 아니냐"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동네 분위기가 차분하고 사방에 위락시설이 없으며 공기도 좋다"며 "박 전 대통령 자택은 지어진 지 10년도 안 돼 상태가 좋고 주거용으로 쓰기 좋다"라고 밝혔다.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 집으로 장만한 것으로 알려진 내곡동 자택모습.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달 중 내곡동으로 이삿짐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2017.4.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부동산 관계자들은 또 동네 인근에 유명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옛날에 영화배우 A씨가 저기에 살았고 유명 치킨브랜드 회장도 여기에 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사할 내곡동 집의 본래 주인은 강남에 거주하는 디자이너인 60대 A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여배우 B씨의 모친이기도 하다. A씨와 B씨는 한동안 이곳에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려던 내곡동 부지와는 불과 500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살아온 삼성동 자택을 최근 매각하고 내곡동 자택을 매입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삼성동 자택 매각가는 67억5000만원, 내곡동 자택 매입가는 28억원이다.

내곡동 자택은 1층 153㎡(46평), 2층 133㎡(40평), 지하 1층 257㎡(77평), 연면적 544㎡(164평) 규모로 파악됐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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