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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대 예약폰 맞아?'..갤럭시S8 출시 첫날 한산한 이유

정병묵 입력 2017.04.21. 17:27 수정 2017.04.21. 17:51 댓글 0

새 스마트폰 공식 출시날 판매점이 고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풍경은 이제 사라지는 것일까.

21일 서울 시내 주요 휴대폰 판매점은 100만대라는 사상 최대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삼성 '갤럭시S8' 출시 첫날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 직원은 "출시 첫날이라고 특별히 고객이 많은 것은 모르겠다. 평상시와 비슷한 편"이라며 "예약판매와 사전개통으로 이미 수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수령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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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 삼성 모바일스토어의 모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새 스마트폰 공식 출시날 판매점이 고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풍경은 이제 사라지는 것일까. 21일 서울 시내 주요 휴대폰 판매점은 100만대라는 사상 최대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삼성 ‘갤럭시S8’ 출시 첫날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21일 방문한 서울 여의도의 한 SK텔레콤 매장은 약 10여평의 매장에 손님이 5명밖에 없었다. “개통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한 고객은 “그냥 (휴대폰을) 보러 들렀다”고 답했다.

서울 마포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지점은 제법 사람으로 붐볐다. 서울 시내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이곳은 삼성전자(005930)가 전략적 마케팅 채널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그러나 한 직원은 “출시 첫날이라고 특별히 고객이 많은 것은 모르겠다. 평상시와 비슷한 편”이라며 “예약판매와 사전개통으로 이미 수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수령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 삼성 딜라이트샵에 개통을 신청한 한 고객은 “번호표를 받고 근처에서 일을 보다가 연락 받고 개통했다”며 “굳이 매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이 예약판매 물량 100만대 중 지금까지 40%인 약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은 사전 개통 첫날인 18일 26만대, 19일 9만대, 20일 5만대 등 총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8의 다양한 부가 기기기를 써 보는 이들이 많았다. 디지털프라자 홍대역 지점에는 ‘삼성 덱스’를 실험해 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의 모바일 환경을 PC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 갤럭시S8+ 128GB 모델 사전 예약 고객의 경우 무료로 증정했다.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이나 360도 카메라 ‘기어360’ 등도 인기 아이템이었다.

한 고객은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준다고 했는데 직접 써 보니 그때 신청할 걸 그랬다”며 “모바일로 업무를 보기에 편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정말 빨리 손에 쥐고 싶은 ‘얼리어답터’ 수요는 이미 예약판매를 통해 대부분 소화된 것 같다”며 “첫 제품을 손에 쥐기 위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이제 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