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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한국, '중국 일부' 발언에 과민..속 좁은 처사"

최성근 입력 2017.04.21. 17:06 댓글 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한국 국민들이 비판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 중국 관영언론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한국, 중국과 역사적 관계에 과도하게 민감' 제하 논평에서 "한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연관해 새로운 민족주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고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은 '미중 마라라고 정상회담' 당시 정확한 대화기록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분방'한 발언 스타일을 감안해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 정부는 중국이 아닌 미국에 가서 해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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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한국 국민들이 비판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 중국 관영언론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한국, 중국과 역사적 관계에 과도하게 민감’ 제하 논평에서 “한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연관해 새로운 민족주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고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은 ‘미중 마라라고 정상회담’ 당시 정확한 대화기록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분방’한 발언 스타일을 감안해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 정부는 중국이 아닌 미국에 가서 해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반도는 정치,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중국과 얽혀 있고 역사학자들은 양자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역사문제와 연관해 특별히 예민하게 반응했고 2003년에는 중국과 첨예한 논쟁을 벌이기고 했다. 중국은 그동안 역사문제를 정치화하지 않고 논쟁이 비화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의 내용은 오래 전에 공개됐고, 회담에 참여하지 않았던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몇 마디 말로 중국과 외교적 충돌을 해서는 안 된다”며 “역사와 연관해 일부 한국인들이 중국 측에 자신들의 주장을 절대적으로 존중해 달라고 강요하는 것은 속 좁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한국이 이뤄낸 선진적인 성과를 존중하는데 한국인들은 왜 자신감이 부족한가”라며 “한국은 그들의 동맹국인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그런 말을 했는지 물어볼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최성근 (sgcho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