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참상 잊지말자"..스톡홀름, 트럭테러 자료 박물관에 보존

2017. 4.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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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의 트럭돌진테러라는 참사를 겪은 스웨덴 스톡홀름이 당시 테러의 참상과 기억 등 관련 자료를 시립박물관에 보존하기로 하고 자료수집에 나섰다고 현지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21일 스웨덴 영어 매체인 '더로컬(thelocal.se)'에 따르면 스톡홀름 시립박물관은 이번 트럭테러사건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고 교훈으로 삼기 위해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사진과 동영상, 당시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화했거나 게시했던 내용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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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7일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의 트럭돌진테러라는 참사를 겪은 스웨덴 스톡홀름이 당시 테러의 참상과 기억 등 관련 자료를 시립박물관에 보존하기로 하고 자료수집에 나섰다고 현지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21일 스웨덴 영어 매체인 '더로컬(thelocal.se)'에 따르면 스톡홀름 시립박물관은 이번 트럭테러사건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고 교훈으로 삼기 위해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사진과 동영상, 당시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화했거나 게시했던 내용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아나 울프스트란 시립박물관 자료부장은 "우리의 책무 중 하나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자료화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테러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미래를 위해 당시의 생각과 사진, 영상 등 기록물을 남긴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시립박물관은 별도의 웹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사진을 올려주거나 테러 관련 사연을 남길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 대화 내용의 화면을 캡처해 제출할 수 있다.

울프스트란 부장은 "첫 번째 조치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 보존하는 것"이라면서 "이후에 전시회를 하거나 책을 출간하는 등 다른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관련 자료들은 연구자나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출된 자료는 자료 형태에 따라 다르게 다뤄질 계획이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이미지는 공공재산으로 등록돼 전시회 등에 쓰고, 소셜미디어 화면 캡처는 공개하지 않고 미래에 연구를 위해 활용할 것이며, 사연들은 테러 당일을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데 사용돼 공개하되, 원할 경우 익명 처리할 방침이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테러사건 당일의 사연과 사진, 동영상 등 일부 이미지는 이미 이번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홈페이지(https://dokumentation1453.tumblr.com/)에서 공개되고 있다.

지난 7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에서 우즈베크 출신으로 망명이 거부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 30대 남성이 트럭을 탈취해 행인들에게 돌진,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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