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8 '붉은 화면' 논란..SW 업데이트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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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제품 화면이 붉은 빛을 띤다는 논란에 대해 내주 중 색상 폭을 넓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색상 최적화를 하고도 여전히 화면이 빨갛다고 느끼는 이용자를 위해 색상 조정의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라면서도 "기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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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과 동시에 '붉은 화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해외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자 조기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수습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갤럭시S8 시리즈를 개통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색상 최적화를 하고도 여전히 화면이 빨갛다고 느끼는 이용자를 위해 색상 조정의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라면서도 "기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S8 시리즈의 붉은 화면이 제품 불량 때문은 아니며, 색상 최적화와 컬러밸런스 테스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기기 전원을 켜둔 상태에서 자동으로 이뤄진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소비자 불만이 사그라질지는 미지수다. 애초 제품마다 화면 톤이 조금씩 다른 정확한 원인 설명이 전제되지 않았고, 빨간색 조정 범위를 넓히더라도 디스플레이의 부분적인 '그러데이션'(농담의 차이)을 해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품 불량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한 미봉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 직후 추가 배터리 발화 사고를 막고 교환·환불을 장려하기 위해 배터리 최고 충전율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ancky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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