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安, 부인 '1+1 채용' 의혹에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

김은희 2017. 4. 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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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1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이른바 '1+1 채용' 의혹에 대해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그 인식 자체가 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카이스트(KAIST) 교수가 서울대 교수 되는 것이 특혜라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권력 실세의 아들이 경쟁없이 5급 직원이 되는 것이 설명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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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구조에서 시작된 것"

"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구조에서 시작된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참석해 언론사 편집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1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이른바 '1+1 채용' 의혹에 대해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그 인식 자체가 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 요청을 하는 것"이라며 "어떤 부탁도 한 적 없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으며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 절차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가 인사 문제에 있어 허술하지 않다"며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고 있고 지난 2012년에도 철저하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카이스트(KAIST) 교수가 서울대 교수 되는 것이 특혜라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권력 실세의 아들이 경쟁없이 5급 직원이 되는 것이 설명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의원실 보좌관에 부인의 사적 업무를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대부분 제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일환이었다. 사실 강의를 갈 필요가 없는 대학이었음에도 요청에 수락해 강의한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앞으로 좀 더 조심하겠다고 진솔하게 사과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재차 밝혔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의 전원이 찬성해 통과됐으며 상장 이후 경영권에 대한 부분을 주주들이 건의해서 도입된 부분이라 어느 주주의 이익도 해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BW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지분이 적은 대기업의 오너가 이사회만 장악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해치는 것 때문이지만 안랩의 경우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여긴 주주의 건의로 발행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이미 다 설명되고 검찰 조사도 다 거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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