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총기강도 행방 묘연.."우리말 서툴렀다"

이종영 2017. 4. 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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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농협 총기 강도 사건 용의자의 행방이 아직까지도 묘연합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를 집중 수색하는 한편, 총기 취급업소에 대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면을 한 채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급히 도주합니다.

어제 낮 경북 경산시의 농협에서 총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천 5백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도록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행적조차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복면을 쓴 채 자전거로 도주한 데다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우리말이 서툴렀다는 농협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외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 공단의 외국인 고용업체를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 탄피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탄피는 미국에서 1940년대에 제조된 45구경 탄피로 확인됐습니다.

총기가 사제인지 아니면 밀수나 절도 등 다른 경로로 취득한 것인지 총기 취급업소를 탐문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력 2개 중대를 투입해 예상도주로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용의자가 도주 당시 사용한 자전거 등 유류품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용의자 신고포상금을 3백만 원에서 천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시민들의 제보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종영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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