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18>TK서 洪 18%P 급등·安 25%P 급락.. 보수 결집 시작되나

오남석 기자 입력 2017.04.21. 11:55 수정 2017.04.21. 15:10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셋째 주(4월 18~20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대구·경북(TK)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급등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급락이다.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안 후보 지지율만 7%포인트(37% → 30%)라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의 미미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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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쏠린 눈 :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18일 앞둔 21일 전국 각지의 유세장에서 유권자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후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김선규·신창섭 기자 ufokim@

- 갤럽 여론조사 지역별 분석

洪 26% > 文 24% > 安 23%

정당 지지율 한국당 21% 1위

국민의당은 14%P 빠져 13%

나머지 지역은 ‘文 - 安 양강’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셋째 주(4월 18~20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대구·경북(TK)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급등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급락이다. 이 지역에서 홍 후보와 한국당은 단숨에 지지율 1위로 뛰어올랐다. ‘보수의 심장’ 격인 TK에서 보수층의 결집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이런 변화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할지 주목된다.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안 후보 지지율만 7%포인트(37% → 30%)라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의 미미한 수준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포인트(40% → 41%), 홍 후보는 2%포인트(7% → 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포인트(3% → 4%) 각각 올랐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그대로(3%)였다.

그러나 TK로 좁혀 보면 표심 변화가 더 뚜렷하다. 이 지역 대선 후보 지지율은 홍 후보가 26%로 가장 높고 문 후보 24%, 안 후보 23%, 유 후보 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층과 모름·무응답층은 12%였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안 후보 48%, 문 후보 25%, 홍 후보 8% 순이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홍 후보 지지율이 18%포인트 뛰어오른 반면 안 후보 지지율은 2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정당 지지율 면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TK 지역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 21%, 민주당 15%, 국민의당 13%, 바른정당 11%, 새누리당·정의당 각 6% 순이었다. 전 주 조사에서는 국민의당 27%, 민주당 21%, 한국당 15%, 바른정당 8%, 정의당 7% 순이었다. 한국당이 1주일 사이 6%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당은 14%포인트 내려갔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여전히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경쟁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TK에서의 변화가 아직 여타 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보수 진영에게 TK가 갖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감안하면 PK와 강원·제주, 대전·충청 등 보수 성향이 강한 다른 지역으로도 여파가 미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보수층 내부의 표심 변화와 함께 주목되는 변수는 세대별·지역별 투표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꼭 투표할 것이다’ 90%, ‘아마 할 것 같다’ 5%,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 1%, ‘투표하지 않겠다’ 2%, 모름·무응답 2% 등으로 나왔다.

세대별로는 30대(94%)가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도 92%로 높게 나왔다. 보수 성향 고령층이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던 기존의 예측과 다른 결과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