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25일 도발?.. 美항모 25일 동해 진입, 黃대행도 25일 언급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17.04.21. 03:0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25일 전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군의 대응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군 소식통은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에 맞춰 미 항모 칼빈슨 전단이 한반도 해역에 도착하기 때문에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군사적 긴장 수위는 다시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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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한반도 위기說 다시 불거져
黃대행 "北 언제든 도발 가능.. 軍 즉각 대응태세 강화해야"
'北이 中에 핵실험 통보' 소문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25일 전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군의 대응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실제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미 항모 칼빈슨 전단도 25일쯤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한때 급속도로 퍼졌던 '4월 한반도 위기설'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16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최근 도발적 언행과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일 등을 고려할 때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있다"며 "군과 각 부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4월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황 권한대행이 경각심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갑자기 도발을 할 수가 있는 것"이라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25일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美 태평양 사령부

실제로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에 대비해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해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미국 특수정찰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가 이날 동해 상공에 긴급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소속인 WC-135는 지난 7일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도착해 임무 수행을 준비해왔다. WC-135는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 수집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 핵실험 시 플루토늄탄인지 우라늄탄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이날 일각에선 '북한이 중국에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아 국방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확인하느라 분주하기도 했다.

오는 25일을 전후해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대비한 한·미 양국군의 훈련도 계속되고 있다. 공군은 이날 우리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맥스 선더(Max Thunder)'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는 물론 김정은 지하 벙커 등 지휘시설, 비행장 등을 정밀 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군은 이와 함께 최악의 경우 예방적 선제타격 등 군사적 조치 명령이 내려질 것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별 시나리오를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에 맞춰 미 항모 칼빈슨 전단이 한반도 해역에 도착하기 때문에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군사적 긴장 수위는 다시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