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기강도 두시간 전 용의자 봤다" 진술 확보

박준 입력 2017. 4. 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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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발생 두시간 전 농협 근처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확보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한 목격자로부터 "사건 발생 두시간 전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에게서 범행 두시간 전 농협 근처에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현재 용의자 소재파악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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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소재파악 집중
CCTV와 목격자 진술 통해 수사

【경산=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복면을 쓴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0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6분께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모자(하늘색)와 복면(검은색)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가 총기를 소지한 채 침입 후 수천만원(2000만원~3000만원)을 털고 도주했다. 사진은 수배전단의 모습이다. 2017.04.20(사진=경북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경산=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발생 두시간 전 농협 근처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확보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한 목격자로부터 "사건 발생 두시간 전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농협 등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결과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강변도로를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용의자가 범행을 마친 뒤 남산면을 통해 자인면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말이 서툴렀다"는 농협 직원의 진술에 따라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낮시간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아 공장노동자보다는 축사 등에서 혼자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이나 스리랑카 지역 외국인이 가능성도 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가 불법체류자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인근 공단을 돌며 한국인과 외국인 노동자 중 출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등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농협 안에 와이파이 공유기가 있었음에 따라 용의자의 핸드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돼있었다면 휴대폰 정보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산=뉴시스】박준 기자 = 20일 오전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총기를 소지한 복면강도가 은행에 돈을 털고 돈주했다. 이날 은행에 침입한 강도가 자루를 내밀며 돈을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 화면 캡쳐이다. 2017.04.20(사진=경북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특히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에서 총기를 사용함에 따라 사제총보다는 실제 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역의 총포사나 밀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 당시 총소리가 실제 총소리와 비슷했던 만큰 사제총으로도 실제총처럼 총알이 나갈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탄피와 탄두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사용한 총의 탄환은 45구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경은 탄두 지름을 말한다.

45구경은 0.45인치로 11.43㎜에 해당한다. 탄피에 적힌 제조번호로 보아 탄환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에게서 범행 두시간 전 농협 근처에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현재 용의자 소재파악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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