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농협 총기강도 직원들 "5만원권 100장, 1만원권 1000여장"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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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농협 직원이 창구에서 5만원권 100장과 1만원권 수백장, 금고에 있던 1만원권 1000여장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가 농협에서 가져간 돈이 2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협 직원들은 창구에서 5만원권 100장과 만원권 수백장, 금고에 있던 만원권 1000여장을 용의자가 준 가방에 담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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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금액 2000만원 이상 예상
용의자 외국인일 가능성 커
【대구=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농협 직원이 창구에서 5만원권 100장과 1만원권 수백장, 금고에 있던 1만원권 1000여장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가 농협에서 가져간 돈이 2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경북 경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6분께 용의자가 농협에 침입 후 3~4분만에 가지고 있던 검은색 가방에 돈을 담아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사건 당시 농협에는 직원 3명(남자 1명, 여자 2명)이 근무 중이었다. 청원경찰은 없었다.
농협에 침입한 용의자는 창구 직원에게 "(돈을)담아"라고 지시했다. 직원들이 핸드폰으로 신고하려하자 "핸드폰"이라고 소리쳤다.
이후 용의자는 직원들에게 모두 금고 안으로 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농협 직원들은 창구에서 5만원권 100장과 만원권 수백장, 금고에 있던 만원권 1000여장을 용의자가 준 가방에 담아 건냈다.
또 용의자는 금고 안에 있던 남자직원이 총을 뺏으려 하자 총(한발)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총은 45구경(미국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탄피와 탄두를 수거했다. 용의자가 쏜 총알의 탄피는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농협 등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이다.
CCTV 분석결과 경찰은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강변도로를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용의자가 범행을 마친 뒤 남산면을 통해 자인면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한국말이 서툴렀다"는 농협 직원의 진술에 따라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보고 있다.
또 낮시간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아 공장노동자보다는 축사 등에서 혼자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이나 스리랑카 지역 외국인이 가능성도 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가 불법체류자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인근 공단을 돌며 한국인과 외국인 노동자 중 출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등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농협 안에 와이파이 공유기가 있었음에 따라 용의자의 핸드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돼있었다면 휴대폰 정보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에서 총기를 사용함에 따라 사제총보다는 실제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역의 총포사나 밀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 당시 총소리가 실제 총소리와 비슷했던 만큰 사제총으로도 실제총처럼 총알이 나갈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현재 정확한 피해금액을 파악하고 있지만 시재마감(1일 은행마감 현황)이 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을 알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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