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의 주적인가?"..안보·대북관 놓고 정면충돌

한승희 기자 2017. 4.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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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대선후보 5명이 참가한 두 번째 TV 토론회,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에 대한 공격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안보와 대북관이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우리의 주된 적, '주적'이냐 아니냐를 놓고 각 후보들이 크게 충돌했습니다.

첫 소식,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공방은 문재인, 유승민 후보 간에 시작됐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북한이 우리 주적입니까? 주적.]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부적절한 답변이란 지적에, 문 후보는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할 사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정부 공식문서(국방백서)에 북한군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가 북한군을, 주적을 주적이라고 못한다, 그거 말이 되겠습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될 사람이 해야 될 발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참여정부가 유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기 전, 북한에 물어봤느냐도 논란이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국정원이 해외라든지 휴민트 정보라든지 많은 정보망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국정원을 통해서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 보도록 했다는 뜻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그게 물어본 것하고 뭐가 다릅니까?]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안철수 대통령 되면 대북정책에 한해서는 박지원씨 가 대통령이다 이런 말도 돌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저는 창업주입니다. 국민의당을 창당했습니다. 지금 말씀은 '스티브 잡스가 바지사장이다' 이 주장하고 똑같습니다.]

사드 배치를 두고 문 후보는 모호하다, 안 후보는 말을 바꿨다는 게 공격 지점이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이쪽저쪽 눈치 보기 외교의 자세를 보이는 것은 강대국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좋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문 후보는 전략적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안 후보는 한반도 정세 변화를 반영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화면제공 : KBS, 영상편집 : 김진원)   

한승희 기자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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