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Food] 40년이 넘어도 옛날 그맛 그대로 .. 김포공항 주변은 식도락 천국

파이낸셜뉴스 2017. 4.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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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 터줏대감 '돌담족발'
쫄깃한 돼지앞발, 술 안주로 인기
대한민국 대표 칼국수 '공항칼국수'
TV맛집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
버섯칼국수.내장칼국수가 주 메뉴
공항직원 단골집으로 유명'차돌집'
기름 쏙빠진 차돌박이에 숯불향이 일품

40년 전통 터줏대감 '돌담족발'
쫄깃한 돼지앞발, 술 안주로 인기
대한민국 대표 칼국수 '공항칼국수'
TV맛집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
버섯칼국수.내장칼국수가 주 메뉴
공항직원 단골집으로 유명'차돌집'
기름 쏙빠진 차돌박이에 숯불향이 일품

돌담족발 사진=박범준 기자
공항칼국수 사진=홍석근 기자
차돌집
공항 주변은 맛의 천국일 정도로 맛집들이 몰려있다. 상시적으로 여행객과 환영.환송객들이 북적대고 공항 및 항공사 관계자들의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긴 여행을 앞두거나 여행에서 돌아올 때 주변의 맛집을 찾아 여독을 푼다. 1958년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김포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 2001년 전까지 40여년간 우리나라의 관문공항 역할을 했다. 저비용항공사의 등장과 일부 국제노선 취항 등으로 지금도 연간 2500만명이 김포공항을 찾는다. 마곡지구 등 주변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수도권 서북부지역 환승객 수요까지 겹치며 김포공항 주변은 거대한 맛집 천국으로 변했다.이 가운데서도 수십년간 단골고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 중의 전통 맛집'이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40년 전통의 터줏대감 '돌담족발'

돌담족발은 김포공항 바로 앞의 지하철5호선 송정역 4번 출구에서 족발골목쪽으로 50m 가량 들어가면 자리잡고 있는 40년 전통의 '터줏대감'으로 이 일대 족발골목의 원조다. 여느 식당처럼 허름한 가정집 식당 같은 분위기로 지하1층과 1층 2개층으로 이뤄졌다. 메뉴도 간단하다. 돼지 앞발로 만든 쫄깃한 족발과 새콤달콤한 쟁반국수와 막국수가 주 메뉴다. 돌담족발이 40년을 변함없이 단골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쫄깃한 족발이다. 장충동 족발보다 쫄깃하다는 것이 손님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막국수와 쟁반국수는 주인만의 노하우로 만든 특제소스가 가미돼 더욱 새콤하고 달콤하다. 여기에 아침부터 삶은 돼지뼛국이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족발을 안주로 삼아 술을 마시는 손님들에게 속풀이용으로 제격이다. 새콤짭짤한 골뱅이 무침도 술안주로 인기다. 여느 족발집과 달리 쪽파가 야채로 나오는데 족발과 쪽파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2시간씩 족발을 정성스럽게 삶아서 낸다. 하루 평균 30~40족이 팔린다고 식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평일 저녁에는 직장인과 공항이용객들로 꽉 들어차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과 포장 주문이 줄을 잇는다. 20여년 전까지 항공사에 근무했다는 전모씨(68)는 "옛날 그 맛과 향수 때문에 요즘도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포공항이나 항공사에 근무했다가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근무지로 옮긴 직원들도 인편에 포장을 주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식당측의 전언이다.

■대한민국 대표 칼국수 인증 '공항칼국수'

김포공항을 찾는 이들이 한번쯤을 들렀을 법한 '공항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맛집이다. 역시 5호선 4번 출구에서 공항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왼편에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최근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칼국수 맛집으로 소개됐을 정도로 TV맛집 프로그램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버섯칼국수와 내장칼국수가 대표 메뉴다. 칼국수는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버섯칼국수는 시원함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여기에 김치는 시원한 칼국수의 맛과 환상궁합을 이룬다. 왜 공항칼국수에 수많은 연예인은 물론이고 맛집 프로그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여기에 주물럭은 저녁 회식자리에 제격이다.

■차돌박이 '차돌집'. 중국집 '도일처'

공항시장에 위치한 차돌박이 전문 '차돌집'은 김포공항 직원들의 단골 맛집으로 유명하다. 30여년 가까이 대를 이어서 운영 중인 차돌집은 기름이 쭉 빠진 숯불향의 차돌박이가 일품이다. 여기에 양은 냄비에 나오는 된장찌개는 뒷맛의 여운을 남기는 '맛의 종결자'다.

도일처는 김포공항 입구에1966년부터 대를 이어 영업중인 중국집이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집에 온 것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공항 근처에서 간단히 중국 요리를 즐기기에 좋다. 짜장과 짬뽕 외에도 딤섬과 부추만두가 인기 메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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