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는 다른 캄보디아 "한반도 전쟁없다..대피 필요없어"

입력 2017. 4.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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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일축하며 한국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교도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대학 졸업식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전쟁이 없을 것으로 99.99% 확신할 수 있다"며 한국에 있는 4만 명 이상의 캄보디아 근로자를 대피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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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일축하며 한국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위기론에 불을 지피며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을 대피시킬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20일 교도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대학 졸업식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전쟁이 없을 것으로 99.99% 확신할 수 있다"며 한국에 있는 4만 명 이상의 캄보디아 근로자를 대피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전날 한 행사에서는 "작은 문제를 듣고 우리 근로자들을 불러들인다면 다음에 한국에 근로자들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북한이 전쟁 가능성을 들어 평양에 있는 캄보디아 외교관들의 출국을 권고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일을 소개했다.

훈센 총리는 전쟁으로 갈등이 종식되지 않고 남한과 일본에서 대량 파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모든 관련국이 6자회담 재개나 다른 평화적 수단을 통해 한반도 안전을 위한 방법을 찾는 데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일어나면 승자 없이 모두 패자가 되고 진짜 패자는 그들의 이웃들"이라며 자제력 발휘와 무력 미사용을 요구했다.

이런 훈센 총리의 태도는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 한반도 유사시 일본으로 피난민이 유입할 경우 선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한 준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비교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2일 "한반도에 체류하는 일본인의 보호와 대피가 필요하게 되는 경우를 상정해 평시부터 필요한 준비와 검토를 행하겠다"고 말하는 등 한반도 불안을 증폭시키는 일본 측의 발언이 잇따랐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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