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공무원 극단선택에 가족, '업무과중' 주장

박동해 기자 2017. 4. 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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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도한 업무를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해온 9급 공무원이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말 공무원이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합격했지만 공무원으로서의 삶은 2년을 채우지 못했다.

경찰과 유족들에 따르면 A씨가 근무하던 센터에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2명이었지만 초임이였던 A씨가 대부분의 업무를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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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서 투신..평소 "업무 힘들다" 호소
/뉴스1 DB.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평소 과도한 업무를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해온 9급 공무원이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말 공무원이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합격했지만 공무원으로서의 삶은 2년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양화대교에서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 A씨(30)가 투신해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컴퓨터를 이용해 자살 관련사이트를 알아 봤으며 신체에서 타살 혐의점은 파악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A씨가 격무에 시달리다가 죽음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족들은 A씨가 지난 1월 구청을 떠나 외부 센터로 옮겨가게 되면서 과중한 업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1월 이후 자정이 넘어서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면서 "가족들에게도 힘들고 괴롭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유족들에 따르면 A씨가 근무하던 센터에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2명이었지만 초임이였던 A씨가 대부분의 업무를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찰이 A씨의 근무기록을 조회한 결과, 다른 직원들 보다 오랜 시간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찰은 A씨와 함께 근무한 직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 아직 A씨가 격무로 사망했다고 확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휴대폰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경위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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