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김연아의 패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전혜진 2017. 4.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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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피겨퀸'? 아니 이젠 '패션퀸'!

김연아의 순간들은 늘 뜨거웠지만, 스타일 행보는 최근 들어 더욱 타오르는 것 같다. 타고난 신체 비율과 오랜 기간 운동으로 다져진 매끄러운 몸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아우라는 김연아를 스포츠스타를 넘어 패셔니스타의 자리에 올려뒀다. 지난 2014년 은퇴한 이후에도 그 입지는 더욱 견고해져 어떤 옷을 걸쳐도 세간의 화제를 일으킨다.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스타일, 그리고 과한 포즈 대신 택한 생기발랄하고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트는 기존 패셔니스타들과 그녀를 다른 위치에 올려둔 비결이다.

패션 브랜드 론칭 파티나 포토월 행사보다는 공익적인 자리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김연아의 스타일은 자리에 걸맞게 적당히 빛나는 것 또한 매력이다. 유니폼을 벗었지만 마치 여전히 유니폼을 입고 있는 듯 사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 홍보대사로서 활약하고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행사에서 만날 수 있었던 김연아의 스타일에서는 위에서 언급된 장점들을 모두 발견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김연아는 블루 수트를 택했다. 패션계 전반에 걸친 젠더리스 열풍으로 수트를 입는 여성 셀럽들은 쉽게 볼 수 있지만, 그 사이 김연아는 조금 더 특별했다. 트렌디한 블루 컬러를 아래 위로 과감히 활용했으나, 바디라인에 딱 맞게 떨어지는 핏으로 과하지 않은 깔끔함을 살렸고 딱딱해 보이는 셔츠를 전면에 드러내는 대신, 파스텔 컬러의 보 블라우스로 로맨틱한 무드를 드러냈다. 단정히 넘긴 머리에 더해진 절제된 이어링까지 세련되면서도 김연아만의 귀여운 분위기가 살아있는 스타일이다.
사진제공=제이에스티나
김연아는 화보를 통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수트를 선보인 바 있다. 수트는 운동으로 다져진 반듯한 자세와 남다른 프로포션이 어우러져 정중하고 우아한 느낌을 내는 최선의 스타일 선택. 특히 제이에스티나의 17 SS 화보에서 활용했던 화이트 컬러의 수트는 김연아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 인기를 끌었다. 공식행사에서 보여주는 절제된 스타일과는 달리 느슨한 블라우스와 함께 재킷을 풀어헤치고, 같은 컬러의 스니커즈까지 더해 편안한 수트 스타일을 연출했다. 깔끔하게 뒤로 틀어 올린 헤어와 왕관 액세서리는 도도한 표정과 잘 어우러진다. 분명 정장 차림임에도 어딘지 피겨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느껴지고, 피겨 여왕와 왕의 구분을 넘나드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9월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공개 발표회에서도 블루 컬러를 택했다. 특유의 환한 피부톤을 더욱 밝게 보이게 만드는 블루 컬러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신뢰감을 주면서도 김연아만의 산뜻한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선택. 협약식보다는 조금 더 페스티벌적인 성향이 강한 행사였기에 이번엔 원피스로 로맨틱한 기운을 뽐냈다. 그럼에도 톡톡 튀는 다홍빛 립앤아이 메이크업과 밑단 더해진 시스루 디테일이 포인트를 살린다.
사랑스러울 땐 또 사랑스럽다. 가장 최근인 17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경로와 성화봉송 주자 선발계획 행사에서는 트렌치코트 디자인의 롱 원피스를 택했다. 트렌치라는 클래식하고 익숙한 아이템을 골랐지만, 리본이나 러플 네크라인 등 살짝 변형된 디테일에는 개성이 묻어있다. 늘 이렇듯 김연아의 스타일은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리를 해치지 않는다. 또한 어떤 걸 그려도 다 흡수가 가능한 잡티 없는 무결점 피부도 매력이다.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는 약간의 메이크업이 더해졌을 때 김연아의 절제 되면서도 눈에 띄는 패션과 잘 어울린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표정 또한 살아있고 톡톡 튄다.

이 수많은 매력 중에서도 가장 패션을 빛내는 건 그의 변함없는 뜻깊은 행보다. 스포츠스타를 은퇴한 이후에도 사회 공익을 위한 자선활동이나 홍보대사 활동을 이어간다.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이상의 위치에 올라간 자의 여유롭고 당당한 분위기는 김연아의 패션을 더욱 힘있게 만들며, 그것은 김연아가 어떤 옷을 입어도 빛나는 이유가 됐다.

사진제공=제이에스티나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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