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적 단어 안 써" 안철수 "국방백서에 주적 명시" 뒷북

김상민 기자 2017. 4. 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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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적' 논란이 국방부와 통일부 입장 표명으로 일단락 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의 뒤늦은 발언으로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문 후보에 동의 못 한다. 국방백서에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 며 "남북 대치 국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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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적 단어 안 써” 안철수 “국방백서에 주적 명시” 뒷북

[서울경제] ‘주적’ 논란이 국방부와 통일부 입장 표명으로 일단락 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의 뒤늦은 발언으로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지난 19일 KBS 대선토론에서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라고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후보는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말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유 후보는 “정부 공식 문서(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온다“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하며 문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나 20일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백서 표현 그대로 ‘북한 정권과 북한 군은 우리의 적’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된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2004년 국방백서에서 ‘주적’ 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뒤 공식적으로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주민과 ‘북한 군’을 분리해 북한 군과 북한 정권만을 적으로 규정했다.

통일부 당국자 역시 “북한은 괴뢰인 동시에 같이 나아가야 하는 존재”라며 “헌법 3조는 북한을 괴뢰집단으로 보고 있지만, 헌법 4조는 북한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문 후보에 동의 못 한다. 국방백서에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 며 “남북 대치 국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방부 입장 표명 이후 보도되어 누리꾼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역시 문 후보를 겨냥해 “엄연히 우리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있다”며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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