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60여개 IT기업,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또 반기

정이나 기자 입력 2017. 4. 20.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맞서 미국의 IT기업들이 또다시 발벗고 나섰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IT 기업들은 지난 2월에도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관련 "수십년간 이어져온 우리의 이민법 원칙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내용의 법정의견서를 제9연방 순회항소법원에 공동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명령 반대 취지의 '법정 의견서' 제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소재 구글 본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맞서 미국의 IT기업들이 또다시 발벗고 나섰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160여개 IT 기업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법정 의견서(amicus brief)'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종교를 기반으로 차별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입국 자격요건을 트럼프의 임의로 바꾸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서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번째 행정명령은 미국 입국 규정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주게 되며 미국의 기업과 그 직원, 미국 전체 경제에 상당한 해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IT 기업들은 지난 2월에도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관련 "수십년간 이어져온 우리의 이민법 원칙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내용의 법정의견서를 제9연방 순회항소법원에 공동 제출했다.

1월 공개했던 첫 번째 반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의 제동에 시행이 가로막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미국 입국 금지 국가를 7개에서 6개로 줄이는 등 내용이 일부 수정된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틀만인 3월8일 하와이 주정부가 수정된 행정명령 이행을 일시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국 내 처음으로 제기했고, 연방법원은 수정 명령의 본질이 기존 행정명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정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16일 자정부터 효력이 전국적으로 중단됐다.

lchung@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