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뽀샵' 거짓말" vs "전인권에 '악플' 폭탄"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7. 4.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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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安 포스터, 당명 가린 이유 밝혀야
-전인권 문자폭탄, 일부 지지자들 문제

<김영환 (국민의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창조적 상상력 담긴 포스터.. 이해못해서야
-'문자폭탄', 文양념 발언이 조장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병헌(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김영환(국민의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어제 대선주자 TV토론,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청취자 문자가 벌써 들어오는데요. 1616님은 ‘스탠딩 토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예상치 않게 후보들의 본성, 임기응변력 이런 걸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윤관용님은 ‘산만 토론이었다’, 이렇게 의견들 들어오는데 의견들 받으면서 오늘 진행하죠.

지난 첫 번째 TV토론 후에도 저희가 토론에서 못 다한 이야기 나눠봤는데 오늘도 같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5명 후보 측을 모두 모실 여건은 안 돼서 지지율상 상위 2명의 후보 문재인,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 양측을 초대했습니다. 먼저 민주당 선대위의 전병헌 전략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 전병헌>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전병헌 본부장님, 일단 어제 토론 촌평이자 총평 어떻게 보셨어요?

◆ 전병헌> 질문과 발언시간을 합쳐서 시간 총량제로 하는 것은 어제처럼 사실 어제 4명의 후보가 문 후보 한 분을 놓고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는 4:1의 구조인데. 그런 4:1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다 보니까 답변에 시간을 모두 써버릴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해서 제대로 된 질문조차 할 수가 없는 그런 이상한 토론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역시 발언총량제, 질문과 답변 모두 합해서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은 1:1 토론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이런 다섯 명이 모여서 하는 방식은 좀 부적절하지 않은가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됐든 계속적으로 시종일관 색깔론이 난무하고 생산적인 집중적인 정책 토론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어찌됐든 저희 입장에서는 네 명의 집중적인 견제와 공격을 당하는 속에서도 침착하게 잘 대응을 해서 역시 리딩 후보, 원톱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어떤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위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그런 리더십을 충분히 보여주는 데는 좀 성과가 있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침착하고 차분하게 네 명의 공격을 다 받아냈다, 이겨냈다, 이런 평가를 지금 당에서 하고 계세요.

◆ 전병헌> 네.

◇ 김현정> 국민의당 김영환 본부장님, 나와계시죠. 어서 오십시오. 김영환 본부장님은 어제 토론 보신 소감, 총평 어떠십니까?

◆ 김영환> 역시 스탠딩으로 써준 원고 없이 하게 되니까 매너라든지 실력이라든지 인격이라든지 민낯을 보게 되는 토론이었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민낯을...

◆ 김영환> 지난번에 저희는 좀 미흡했기 때문에 이번에 판정승 정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문재인 후보께서 완전히 무너져서 TKO승을 거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후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세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각당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박종민 기자)
◆ 김영환> 네, 그렇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안보 불안에 대한 그런 의구심이 있었지 않습니까? 또 실력이 없는데 이분이 써준 원고만 읽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됐었는데 그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않고, 또 대통령이 될 사람이 이걸 그렇게 부르지 못한다고 얘기하는 그런 부분.

또 재정 계획을 전문가들이 모여서 위원회를 만들어서 하자고 하는 그런 말씀을 들으면서 대통령이 집권하는 것이 아니라 최순실 대신 전문가위원회가 앉게 되겠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우리 안철수 후보의 차별성이 드러난 그런 한판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혹시 전병헌 본부장님.

◆ 전병헌> 네.

◇ 김현정> 이 주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는데 답을 하시겠습니까, 어떠시겠습니까?

◆ 전병헌> 그 전에요. 우리 김영환 본부장께서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상대 후보에 대해서 거의 융단폭격을 가하시는데. 지난주에 이 똑같은 프로에 나와서는 안철수 후보가 잘했다고 굳이 우겨대더니 지난번에는 미흡했다라고 이실직고를 했어요. 그러더니 오늘은 또 안철수 후보가 엄청나게 잘했고 무너졌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어떻게 그렇게 입만 열면 지금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어제도 문제가 있었지만.

◇ 김현정> 시작부터 치열했어요.

◆ 전병헌> 사진 쓰는 데 있어서 벽보 포스터에 그동안 우리 김영환 의원이 저하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 나와서 한 얘기가 무슨 포샵을 안 하고 자연스럽게 찍은 것이고. 무슨 새로운 발상이니 어쩌니 그런 이야기를 늘어놨었는데 어제 결과적으로는 후보가 포샵을 넘어서 합성까지 했다는 것을 인정했잖아요. 그런 식으로 일정하게 거짓말을 계속 반복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 이 평가도 좀 사람이 점잖게 말씀을 하셔야지 말투는 점잖은데 말 내용은 너무 좀 거칠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영환> 저도 좀 얘기를 합시다. 패권적으로 하지 마시고요.

◇ 김현정> 짧게요, 김영환 본부장님.

◆ 김영환> 민주당은 민주당 방식으로 하면 되고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참 이런 논란은 유치찬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뭔지 낯설게 보이기가 뭔지 차별성이 뭐지 전혀 모르는.

◇ 김현정> 잠시만요.

◆ 전병헌> 홍준표 후보가 포스터에 왜 당명을 뺐느냐라면서 박지원 상왕을 가리기 위해서 그런 것이냐 이렇게 물었는데. 그것도 무슨 나이키니 어쩌니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게 정확한 답변입니까?

◇ 김현정> 자, 두 분. 잠시만요. 잠시만요. 제가 좀 정리하겠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두 분에게 어제 TV토론 두 시간 동안 충분히 듣지 못했던 답변. 각 캠프에서 꼭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씩 가져오시라고 지난번과 똑같은 방식으로 주문을 드렸습니다. 그랬는데 문재인 후보 측의 전병헌 본부장님, 전병헌 본부장님이 가져오신 문재인 후보 측의 질문이 바로 지금 하신 그 질문이죠?

◆ 전병헌> 네.

◇ 김현정> 그거 짧게 정리 한번 청취자들께 다시 한 번 해 주세요.

◆ 전병헌> 벽보에 당명을 뺐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안철수 후보 포스터에는 당명이 없습니다.

◆ 전병헌> 네. 그 당명을 뺀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정치의 기본은 정당 책임정치인데 당명을 일부러 가린 이유는 딱 두 가지 중에 한 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첫째는 박지원 상왕이라는 그런 지적들이 있고 박지원 대표의 그림자를 지우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 어제 이게 홍준표 후보의 지적이었죠.

두 번째는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 39석의 국민의당의 집권으로는 오히려 대선으로 혼란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라는 국민 다수의 걱정을 오히려 그것을 감추고 덮으려는 의도에서 한 것이 아닌가. 세 번째는 김경진 대변인도 포샵을 하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사진이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어저께 후보가 합성을 인정함으로써 포샵을 넘어서 합성까지 한 매우 작위적인 그런 포스터임을 스스로 이야기했는데 그동안 김영환 의원이 각종 방송 프로에서 나와서 얘기한 것과는 또 그 사실관계도 다르거든요. 거짓말을 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 답변주십시오.

◆ 김영환> 이 유치찬란한 토론을 계속해야 하는지도 참 걱정인데. 우리 포스터에는 녹색으로 전면이 덮여 있고 로고가 들어 있고 기호 3번이 들어 있고요. 또 국민이 이깁니다에 국민이 들어 있습니다. 디자인이 뭔지 낯설게 보이기가 뭔지 차별성이 뭔지 어디서부터 가르쳐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창조적 상상력을 무너뜨리는 이 말씀들. 서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시를 다 불살라버려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정말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정당의 지도자로 있는 이런 정당이 과연 창조성을 중심으로 한 4차 혁명시대에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가.

◆ 전병헌> 아니 거짓말로... 창조를 만들 수 있습니까?

◇ 김현정> 김영환 본부장님 마무리해 주세요. 그러면 김영환 본부장님 소속 당이 일단 지금 의원수가 적기 때문에 그걸 가리기 위한 거 아니냐는 전병헌 본부장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민주당 전병헌 전략본부장(왼), 국민의당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오)
◆ 김영환> 전혀 생각도 못해 본 일이거든요.

◇ 김현정> 생각도 못해본 일이다?

◆ 김영환> 얼토당토 않은 흑색전선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거에 대해서 한 번씩 발언 기회 다시 드리겠습니다. 전병헌 본부장. 민주당.

◆ 전병헌>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이미지로만 얘기하고 있어요. 정치를 이미지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는 구체적인 것이고 제가 어떤 것이냐 39석의 집권당이 될 경우 불안하다라는 그런 지적들, 국민적 우려를 감추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박지원 대표의 그림자를 감추기 위한 것이냐 이 두 부분에 대해서 명백하게 답변을 해 보세요.

◇ 김현정> 국민의당 답변주십시오.

◆ 전병헌> 인위적으로 답변할 게 아니라.

◆ 김영환> 왜 포스터에 박지원 대표가 나오고 그것이 무슨 39석이 왜 나옵니까? 오죽하면 39석짜리 정당인 우리 국민의당한테 지지율이 눌리고 쫓기고 이런 신세가 됐습니까?

◆ 전병헌> 지금 누가 지지율이 눌리고 쫓겨요?

◆ 김영환> 어느 국민들이 그 포스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것은 국민의 몫으로 남겨두면 됩니다. 왜 그렇게 남의 당 포스터를 걱정하십니까?

◆ 전병헌> 아니, 그러면 김영환 본부장께서는 남의 당 후보를 걱정하십니까? 똑같은 얘기인 거죠.

◇ 김현정> 똑같이 발언 기회 드렸고요. 이거 5분 동안 이 토론 했습니다. 이 다음에 뭐냐면 안철수 후보 측의 김영환 본부장이 문재인 후보의 어제 토론 보시고 이 질문은 조금 더 하고 싶다 하나 골라오셨죠, 뭡니까? 해 주십시오.

◆ 김영환> 우리 전인권 가수께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식의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수백 수천의 악성댓글이 달리고 문자 폭탄이 날아왔습니다.

◇ 김현정> 가수 전인권 씨한테?

◆ 김영환> 네네.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이것이 늘 있는 아주 상습적인 반복되는 그런 상투적인 일입니다. 이거는 그냥 댓글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테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국민들을 길들여 왔습니다. 누가 문재인 후보나 또는 친문, 친노 이런 것들을 비판하는 그런 언론과 그런 지식인들을 침묵에 떨게 하고 침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게 과거 정권들, 권위주의 정권이 해 온 그런 블랙리스트와 뭐가 다른 것입니까? 이 모든 문자폭탄의 어머니는 진영론 위에 서 있고 나는 진리고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정의다 하는 이분법 위에 서 있습니다. 이건 분열의 논리이고. 적폐 중에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자, 민주당 답변 주십시오. 전인권 씨가 이거 청취자들 모르는 분이 계실 텐데 가수 전인권 씨가 안철수 후보를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는 발언을 기자간담회에서 했죠. 그다음에 문자폭탄을 받았다 뭐 이런 얘기인 겁니다.

◆ 전병헌> 우선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공인은 자기 생각을 펼치게 되고 그 자기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한테 전해지는 과정에서 그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러저러한 비판이나 지적을 받는 것을 일정하게 감내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생각이 다르다고 과도하게 인신공격적으로 그렇게 공격을 하는 것은 잘못된 거죠. 어제 문재인 후보도 아주 잘못된 것이다라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죠. 여기서 저희들이 한심함을 느끼는 것은 다양한 지지자들이 있다 보니까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인데 이런 사람들 중에서 과도하게 인신공격을 하고 또 과도하게 지적을 하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지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의 지지자가 다 마치 그런 것처럼 이렇게 매도하고 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흑색선전의 논리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참고로 제가 김 본부장님은 안 당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쪽에서도 안철수 지지자로부터 그런 지적과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감내하고 있는 것이죠. 지지자들 모두를 다 마치 이성을 벗어난 사람들처럼 그렇게 매도하고 몰아가는 것은 그것도 양심에서 벗어난 일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똑같이...

◆ 전병헌> 유치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까와 똑같이 한 번씩 한 번씩 발언 기회드리겠습니다. 김영환 본부장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자료사진)
◆ 김영환> 우선 이런 일이 당내 경선에서도 있었고요. 이건 박영선 의원이 말씀하신 거지만. 이랬을 때 문재인 대표가 어제처럼 사과를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제를 시켰어야 하는데 이것은 그저 있을 수 있는 양념이다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이걸 조장하는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거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오죽하면 경쟁자인 안희정 후보께서 이 사람을 질리게 하고 정떨어지게 한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가 그런 두려움을 느끼고 그런 정이 떨어지고 질리게 하는 그런 행태와 문화가 있는데 일반 국민들은 어떻겠습니까? 간이 작은 사람들 그리고 그냥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비판이 봉쇄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다양한 지지자들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김영환...

◆ 전병헌> 다 공개된 정치적 입장을 갖고 있는 공인들이 그러한 일을 당하거나 또는 그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인데 마치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그렇게 하는 것처럼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고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지만 문 후보가 그러한 일들이 잘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잘못됐다고 얘기를 했고.

◇ 김현정> 아마 양념 때문에 지금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전병헌> 양념 발언도 당내에서 당인들끼리 당의 동지들끼리 경쟁하다 보면 서로 입장이 다른 당원들끼리 다투기도 하고 또 논쟁이나 언쟁을 하기도 하고 하는 것인데 그런 정도는 서로 우리가 양해하고 감내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신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정색을 하고 그와 같은 잘못되고 지나친 그런 인신공격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 제가 발언기회를 똑같이 드려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여기까지 듣고 아마 여기까지만 들어도 청취자들께서 나름대로 판단을 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제가 여기서 끊은 이유는 청취자 질문을 짧게라도 하고 가고 싶어서 그래요. 이 답변도 좀 짧게 주십시오. 먼저 민주당 전병헌 본부장님.

◆ 전병헌> 네.

◇ 김현정> 청취자 손지원 님이 조승희 님도 질문. 주적에 대한 질문 주셨어요. ‘주적도 모르는 후보가 어찌 국군통수를 한답니까,’ 이 질문 답변 짧게 주십시오.

◆ 전병헌> 주적을 잘 알고 있죠. 그리고 그 주적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 국방문서고 국방백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다만 국방부. 대통령이 지휘하고 있는 산하 주관 부서가 주적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어떤 외교적인 문제나 안보적인 문제에서 입장을 명료하게 했을 때 나중에 그런 것들이 꼬투리가 돼서 대화나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경도되고 악화될 수 있는 문제들은 최소화하면서 나중에 대화나 협상을 할 때 최대한의 탄력적인 여지를 만들어 놓자라는 그런 취지인 것이고 당연히 그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인 거죠.

◇ 김현정> 청취자 3131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어제 햇볕정책과 대북송금에 대해서 좀 애매한 답을 주셨다. 공과 과가 다 있다는. 이게 무슨 의미인가? 애매모호하다,’ 설명주십시오.

◆ 김영환> 햇볕정책이 대화로 또 한반도를 평화의 한반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노력과 그 취지 그 지향이 옳았고 그동안에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남북간 여러 가지 경협이 진행됐고요. 하지만 우리가 핵을 막지 못했고 또 그 과정 속에서 대북송금 특검이라고 하는 그 과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대북송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 대법원 판결이 있었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가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으로 우리가 정리하고 그러나 햇볕정책과 그런 남북화해협력 노선, 포용 노선이 가지고 있는 정신. 대화를 통해서 남북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해결하겠다는 그 정신과 취지는 살려가야 한다 그런 것입니다.

◇ 김현정> 시간상 여기까지 듣지요. 생방송의 상황 이해해 주시라 믿고 오늘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전병헌 본부장, 김영환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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