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문화예술인들도 지지후보 편하게 밝힐수 있어야"

2017. 4.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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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 씨(63·사진)가 19일 오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저희(들국화) 땐 늘 맑고 깨끗한 노래만 불러야 한다고 제한하는 어두운 시절을 경험했어요. 그래서인지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문화예술인들도 정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며 지지 후보도 밝힐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 씨가 19일 안 후보와 오찬을 갖고 그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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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흠집 잡으려는 분위기 아쉬워.. 전쟁 아닌 축제같은 선거 돼야"
5월초 콘서트 예매취소 줄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만나 적극지지 밝혀"

[동아일보]

“‘제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어요. 대립각을 세우고 상대의 흠집만 잡으려는 분열의 분위기는 원치 않습니다.”

가수 전인권 씨(63·사진)가 19일 오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선거는 전쟁이 아니라 축제 같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 씨는 다음 달에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과 관련한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서 대선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씨는 스티브 잡스처럼 완벽주의자다. 그런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고 말했지만 인터뷰 뒤 “정치 얘기는 잊어 달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매체가 그의 안 후보 관련 언급을 기사화하면서 각 후보 진영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전 씨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해왔다며 “말을 바꾼 게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한때 안 지사를 지지한 것도 맞지만, 안 지사의 경선 탈락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이 많은데, 자세한 설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현재 공식 후보 가운데 안철수 씨를 지지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 때부터 안 후보에게 큰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의 명석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예나 지금이나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특히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발언에 대해 정치권과 일부 지지자 그룹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저희(들국화) 땐 늘 맑고 깨끗한 노래만 불러야 한다고 제한하는 어두운 시절을 경험했어요. 그래서인지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문화예술인들도 정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며 지지 후보도 밝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인권밴드 콘서트는 실제 예매 취소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기획사 측은 “평소보다 예매 취소 건수가 훨씬 많은 편”이라며 “취소 건수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규 예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 씨가 19일 안 후보와 오찬을 갖고 그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문재인식 분열의 정치, 소름 돋는다”고 했다.

임희윤 imi@donga.com·홍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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