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한끼줍쇼’ 수없이 어긋난 멤버들의 앞에 밥 한 끼가 차려졌다.

1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멤버들은 김희철, 민경훈과 함께 한남동으로 한 끼를 먹으러러 떠났다.

이날 이경규는 “한남동이 만만치 않아”라며 한남동에 대해 입을 뗐다. 이에 민경훈은 “한남동에 군대 가기 전에 혼자 살았다”며 혼자 산 게 맞냐는 MC들의 짖궂은 농담에도 “그땐 질풍노도의 시기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모든 상황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은 버스 하나를 타면서도 “진짜 아니면 섭외?”라고 물었다. 이어 강호동이 “시내 버스를 어떻게 섭외하니”라고 나무자라 김희철은 “진짜 이걸 다 타고 가는 거예요?”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김희철은 방송에서의 모습과 달리 “어색하다 벌써 어렵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경규 또한 “띵동해서 나오셔서 들어오라고 해도 어색하다”라며 “어느 순간 밥을 한 시간 정도 먹으면 풀린다”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그러나 김희철은 “한 시간이나 먹나”며 당황해했다.

강호동은 자신이 예전에 았던 동네를 보고 감회에 젖었다. 김희철은 “우리가 아까 딴 그림 또 따고 있네”라고 말했지만 강호동은 꿋꿋하게 민경훈과 함께 “친구도 없었어” “난 지금도 별로 없는데”라며 옛날 얘기를 이어갔다. 보다 못한 김희철이 나섰지만 강호동은 옛날 얘기를 반복했고, 지친 민경훈은 “한 얘기를 또 하는 거야?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경규는 “거의다 외제차”라며 한남동에 사는 사람들의 다수가 외국인이라고 주장했다. 김희철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외국차는 다 외국인이 타는 건가요?”라며 비웃었다. 깐죽대는 김희철에게 이경규는 멱살을 잡으며 “너 몇 살이야”고 묻자 김희철은 “저 갈매기살이요”라며 끝까지 깐족댔다.

길을 가는 도중 한 차량에 ‘이경규 강호동 한끼줍쇼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글을 보고 멤버들은 길을 멈췄다. 강호동은 감개무량한 듯 핸드폰으로 글귀를 찍었다. 걱정 하던 김희철 또한 “이거 보고 마음이 놓였다. 인심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며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벨을 누르려 하자 김희철은 어쩔 줄 몰라했다. 아무도 안 없다는 말에도 김희철이 밝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화를 내며 “아무도 안 계시다고 하는데 왜 감사하니”라며 “너 이런 식으로 하려면 하지 마. 회피하려고 하지 마”라고 나무랐다.

민경훈 또한 벨을 누르자 “버즈의 민경훈이라고 하는데요”라며 횡설수설했다. 그러나 몇 번의 시도 끝에 한 집에 가까스로 입성했다. 이에 김희철은 “진짜 이러고 끝난다고? 이건 아니지”라며 “짝을 잘못 정했어”라고 짜증냈다. 함께 짜증을 내던 이경규는 이내 “희철아 역전승이라고 하는 거야”라며 동생을 다독였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다시 나오게 된 강호동과 민경훈은 지나가던 가수 션을 만났다. 션은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왔다”며 아이들과 외식을 나간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형네 집에 같이 살고 있는 한 남성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집밥 라면을 얻어먹었다. 집 주인은 라면 하나에도 햄, 마늘을 넣어 정성껏 두 사람을 대접했다.

한 번 거부당한 강호동과 민경훈은 7시가 넘은 늦은 시간까지 고군분투했다. 특히 민경훈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남자를 몰라’를 끝없이 불러대며 한끼를 위해 벨을 눌렀다. 강호동은 소변이 마려운 상황에서도 벨을 눌렀지만 결국 8시가 직전까지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8시 마지막 벨을 누른 집에 입성을 성공해 짜릿한 성공을 맛봤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