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북핵을 100% 막는 방법은 없다. 다중 장치 통해서만이 할 수 있다. 그중 사드도 한 가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사드배치가) 대북 문제에 효용성이 없다는 걸 누차 말씀하셨다. 한미 합의를 했기 때문에 사드를 배치하자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자강안보를 말씀하시는데, 안보에서 자강의 핵심은 군사주권이다. 그런데 전시작전권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심 후보 지적에 “전시작전권은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조건이 맞을 때 다시 검토한다고 했다. 자강안보는 우리 스스로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안보역량을 증가시키자는 것이다. 그 조건과 (자강안보가) 맞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방 R&D에 굉장히 주목한다. 무기체계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기초기술에 투자하면서 산업발전과도 연결된다. 지금 국방 R&D에 더 투자함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산업과 연결시키고 기초기술 획득에서 효용이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인 ‘인구절벽’을 언급하며 “복무기간 단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거기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