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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북핵해법…文·安·洪·劉 "대북압박" 沈 "평화외교"(종합)

文 등 4명, 큰틀에서 '대북제재'…각론에선 차이
沈 "한반도 평화원칙 보장하도록 적극 중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4-19 22:55 송고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이 19일 서울 KBS본관에서 후보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이 19일 서울 KBS본관에서 후보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9일 북핵 해법으로 큰 틀에서 '대북제제'를 제시했지만 각론에서 차이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극적 평화외교로 근본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은 이날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북한 핵실험을 저지할 수 있는 외교적 지렛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정치·외교·안보 분야 공통질문에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문 후보는 "우선 동맹국가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취하고 있는 강도 높은 대북제재와 압박에 대한민국도 동참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말을 해야 한다"며 "5당 대표와 우리 5명의 대선 후보들이 함께 대북결의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와 함께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지금까지 북한 도발이 지속돼왔던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미온적 태도 때문"이라며 "중국은 대북제재 국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외교적 협상이 정말 중요하다"며 "미국에 대해 전쟁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자신의 안보 공약인 '자강 안보'를 강조하면서 "우리가 주체가 돼서 우리와 꼭 상의해 한국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이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홍 후보도 "무엇보다 북미의 극단적 대결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우다웨이 대표에게 한국에서 논쟁을 벌일 게 아니라 빨리 북한에 가서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을 못하게 막아달라고 부탁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서 (중국에) 원유공급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정부 역시 원유공급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 역시 한국과 미국이 대북제재에 중국이 참여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중국을 설득해 북한의 석탄수입을 금지하고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며  "(제재를 하게 되면) 북한이 김정은 체제를 존속할 것인지 핵과 미사일을 껴안고 죽을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나머지 4명의 후보와 달리 "적극적인 평화 외교로 단순한 대응책이 아닌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평화보장의 원칙을 천명할 수 있도록 적극적 중개자,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북핵동결, 더 나아가 비핵화로 나갈 수 있는 테이블로 끌어내는 당근과 채찍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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