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두둔했다가 '적폐' 뭇매 맞은 가수 전인권

백연상 2017. 4.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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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촛불집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가수 전인권 씨가 별안간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게 적폐 세력으로 몰리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칭찬했다고 생긴 일이라는데요.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 전인권 씨가 열창을 합니다.

"눈보라 쳐도~~"

전 씨는 촛불집회에서 3차례에 걸쳐 '걱정말아요 그대', '애국가' 등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진보성향의 가수로 알려진 전 씨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자신의 콘서트 홍보차 연 기자간담회에서 전 씨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요즘 안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좋다", "새 대통령은 깨끗하고 남의 뒷말을 안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안 후보는 스티브 잡스처럼 완벽증이 있는 사람"이라며 "나쁜 사람은 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칭찬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전 씨의 발언이 전해지자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전인권 씨를 즉각 적폐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과거 약물복용 전력까지 꺼내며 맹공격했습니다.

[전인권 씨 공연 기획사 관계자] "문재인 대표 쪽에서 막 공격이 들어온 거죠. 예전에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었기 때문에 그때도 한 번 공격 크게 당하셔서 선생님 굉장히 힘드셨거든요."

갑작스런 적폐공격에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내 편이 아니라면 모두 적이라는 문재인식 분열의 정치에 소름이 돋는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전 씨를 만나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김경록/국민의당 대변인] "이렇게 안 좋은 소리 듣고 그래서 죄송하다고 후보가 얘기하셨는데 전인권 씨가 아유 전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저도 이미 다리를 건넜다고."

문 후보 지지자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온라인 상에서는 문 후보를 지지해야만 적폐세력이 아니냐며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백연상기자 (paik@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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